‘오일 머니’가 또 손흥민을 노린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 복수 구단이 손흥민에게 5000만 유로(한화 약 752억) 제의할 것”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 홋스퍼의 스타 손흥민은 사우디 프로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토트넘에서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커트 오프사이드’ 소식통에 의하면 알 이티하드, 알 힐랄이 손흥민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대 752억을 투자할 정도로 말이다.
그러나 ‘커트 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잔류시키기를 원한다. 30대 중반이 된 그와의 새로운 계약 협상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손흥민 역시 (엔제)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에 만족하고 있다. 새로운 계약 협상에 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일 머니’로 무장한 사우디 클럽들의 손흥민을 향한 관심은 수년째 계속 되고 있다. 최근 들어 공격적인 투자로 스타 플레이어들을 수집하고 있는 상황. 손흥민 역시 그들의 레이더에 존재한다.
과거 ‘BBC’, ‘ESPN’ 등에서 활동한 에크렘 코누르 역시 ‘커트 오프사이드’의 단독 보도 전 자신의 SNS를 통해 ”사우디 프로 클럽들은 토트넘의 손흥민에게 5000만 유로(한화 약 755억)의 이적료를 제안할 것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지난 2023년 여름 ‘오일 머니’의 적극적인 관심에 아직 사우디에 갈 때가 아니라고 못 박았다. 유럽,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이유로 말이다. 또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기에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토트넘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손흥민이라는 이름값이 대단하지만 30대 중반이 된 그가 752억 정도로 평가받는 건 쉽지 않다. 토트넘 역시 손흥민이 구단의 전설적인 선수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커트 오프사이드’는 “사우디 팀들의 관심은 충분히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만약 그들이 손흥민에게 거액 연봉을 제안한다면 상황은 또 달라질 수 있다. 토트넘 역시 30대 중반이 된 선수를 위해 752억의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바라봤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10년 동행은 분명 역사적인 일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전설적인 선수라는 건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구단과 선수가 그렇듯 마지막은 존재한다.
‘커트 오프사이드’는 “유럽 내 어떤 클럽이라도 손흥민 나이의 선수에게 752억을 투자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토트넘 입장에선 이적료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다”라며 “비즈니스 측면에서 매우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일 수 있다. 다만 손흥민이 떠났을 때 경기장에서의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해리)케인이 떠난 후 어려움을 겪은 토트넘이다. 손흥민도 대체하기 어려운 선수다. 이번 결정은 클럽 미래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