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이 김태관의 맹활약을 앞세워 SK호크스를 꺾고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충남도청이 22일 저녁 8시에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제4매치 데이 경기에서 SK호크스를 31-27로 이겼다.
2게임 연속 무승부 뒤에 승리를 거둔 충남도청은 2승 3무 14패(승점 7점)로 6위를 기록했고, SK호크스는 11승 1무 7패(승점 23점)로 위태로운 2위를 이어가게 됐다.
충남도청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김태관이었다. 김태관은 11골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2어시스트까지 추가하며 경기 MVP로 선정되었다. 경기 후 김태관은 “이겨서 기쁘고 앞으로는 쉽게 지지 않는 팀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기회를 많이 주셔서 자신 있게 던지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더 멋진 경기를 보여줄 테니 많이 찾아와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태관의 득점 외에도 오황제는 8골을 기록하며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넣었다. 또한, 원민준은 3골을 넣으며 팀의 공격에 기여했다. 충남도청은 경기 내내 안정적인 득점과 수비를 바탕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골키퍼 김수환도 13세이브를 기록하며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SK호크스에서는 이현식이 7골, 하태현이 4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실책이 연달아 나오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고, 충남도청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막지 못했다. 브루노 골키퍼는 12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전반 초반, 양 팀은 골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충남도청은 박성한과 오황제의 연속 골로 7-4로 달아났고, 최범문의 스틸에 의한 엠프티 골로 14-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은 중거리 슛을 주고받으며 점수를 계속해서 주고받았다. 충남도청은 민병탁, 오황제, 김태관의 연속 득점으로 19-14로 5골 차로 달아났고, 김태관의 중거리 슛이 계속해서 성공하며 SK호크스는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SK호크스는 하민호와 장동현, 이현식의 연속 골로 21-24까지 따라붙으며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남도청은 오황제의 연속 골과 김수환의 선방 덕분에 29-24로 다시 격차를 벌리더니 31-27로 마무리했다.
[서울 송파=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