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달고 6위’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 “감동적 무대…동기부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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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적 취득 후 첫 출전한 국제대회
“올림픽 출전권 꼭 따내겠다” 다짐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가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프리 댄스에서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25.2.22. 뉴스1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가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프리 댄스에서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25.2.22. 뉴스1
태극마크를 달고 뛴 첫 국제대회에서 6위를 차지한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 조가 “감동적인 무대였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임해나-권예는 20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63.09점과 예술점수(PCS) 48.56점을 묶어 11.65를 기록, 20일 리듬댄스 72.37점을 합쳐 점을 얻어 184.02점으로 14개 팀 중 6위에 자리했다.

임해나는 한국과 캐나다 이중국적자다. 권예는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지난해까지 ‘취안예’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말 특별귀화로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권예라는 한국 이름을 지었다.

두 선수가 모두 한국 국적을 갖게 되면서, 임해나-권예 조는 ISU 주관 대회뿐 아니라 올림픽에서도 한국을 대표해 뛸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는 두 선수가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출전한 첫 국제대회인데, 공교롭게도 그 무대가 한국이라 둘에게는 더 특별했다.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가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프리 댄스에서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25.2.22. 뉴스1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가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프리 댄스에서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25.2.22. 뉴스1

임해나는 “한국에서 경기하니 감동이었다. 고모와 고모부도 직접 보러 오셔서 더 특별하고 따뜻한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권예는 “그동안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는 국가대표 선발전이었는데, 이번엔 한국 국적으로 한국에서 열린 국제대회를 뛰게 돼 특별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두 선수에게는 남다른 의미의 출발이다. 임해나는 “(권예의 국적 취득이라는) 어려운 고비를 잘 넘겨서 동기부여가 생긴다. 이제는 함께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권예와 함께 주먹을 맞댔다.

권예가 한국 여권을 발급받아, 둘의 한국 입국 과정도 더 편해졌다.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가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리듬댄스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25.2.20. 뉴스1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가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리듬댄스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25.2.20. 뉴스1

권예는 “이전에는 외국인 입국 심사를 거쳐야 해서 줄이 길었다. 같이 들어올 때 임해나가 먼저 끝낸 뒤 어디냐고 물어오면 난 항상 줄 서 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두 선수 모두 ‘내국인 심사’를 통해 더욱 빠르고 편하게 들어올 수 있다. 권예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듣던 임해나는 “이제는 입국할 때도 진정한 ‘팀’으로 함께 다닐 수 있다”며 활짝 웃었다.

유럽 외의 4개 대륙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6위로 가능성을 확인한 둘은, 세계선수권에서 본격적으로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

세계선수권에서 19위 안에 들면 한국에 티켓이 주어지는데, 두 선수가 사실상 국내 유일한 아이스 댄스 팀이라 출전 가능성이 높다.

둘은 “잘 준비해서 올림픽 출전권을 꼭 따내겠다”며 함께 주먹을 맞댔다.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 조 ⓒ News1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 조 ⓒ News1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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