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98위 포트지터, PGA 멕시코 오픈서 돌풍..10언더파 '폭풍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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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오픈 둘째 날 10언더파 61타
브리티시 아마추어 챔피언 출신..마스터스도 경험
올해 PGA 데뷔 신예..10경기 만에 첫 승 기회
이경훈, 1타 차 컷 탈락..김찬 본선 합류

  • 등록 2025-02-22 오전 11:29:14

    수정 2025-02-22 오전 11:29:14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올해 처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를 밟은 세계랭킹 198위의 신예 올드리치 포트지터(남아프리카공화국)가 멕시코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둘째 날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올드리치 포트지터가 PGA 투어 멕시코 오픈 2라운드 18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포트지터는 22일(한국시간) 멕시코 바야르타의 비단타월드(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 골라내 10언더파 61타를 쳤다. 이틀 합계 16언더파 126타를 기록한 포트지터는 4타 차 단독 선두에 올라 PPGA 투어 첫 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2023년 프로로 전향한 포트지터는 올해 만 20세의 신예다. 22일 기준 세계랭킹은 198위로 팬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무명이다. PGA 투어 대회에 나온 건 이번 대회를 포함해 10번째다. 올해는 3개 대회에 참가해 소니오픈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선 컷 탈락했고, 지난달 말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15위에 오른 게 개인 최고 성적이다.

PGA 투어에서 만 20세 이하 선수가 한 라운드에서 61타 이하를 기록한 것은 포트지터(만 20세 5개월 8일)가 네 번째다. 가장 최근은 2022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김주형이 만 20세 1개월 17일의 나이로 61타를 기록했다.

포트지터는 투어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으나 브리티시 아마추어 시절엔 꽤 잘나갔다. 2022년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이듬해 마스터스 무대를 밟은 적도 있다. 2023년 프로로 전향해 콘페리 투어 활동을 시작했고, 지난해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에서 투어 최연소(만 19세 4개월 11일) 우승한 뒤 올해 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포트지터가 마지막 날까지 리더보드 맨 위에서 내려오지 않으면, 1983년 이후 PGA 투어에서 우승한 다섯 번째 어린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1번홀에서 출발한 포트지터는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5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대기록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후 9번홀까지(파3) 5홀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서도 12번(파5)과 13번(파3), 15번(파4),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10언더파까지 점수를 낮춘 포트지터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7m 거리의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아쉽게 퍼트가 빗나가 60타까지 점수를 낮추진 못했다.

이경훈은 이틀 합계 2언더파 140타를 쳐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3언더파에서 컷오프가 결정됐다. 페덱스컵 랭킹 86위인 이경훈은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99위까지 밀린다.

재미교포 김찬은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를 쳐 공동 65위로 본선에 합류했다.

스테판 예거(독일)과 브라이언 캠벨(미국)이 나란히 12언더파 130타를 쳐 공동 2위로 선두를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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