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에서 KLPGA 강자로…김민주, 몸값 고공행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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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공동 2위
4월 iM금융 첫 승 이후 개인 최고 성적
올 연말 한화큐셀 골프단과 계약 종료
스토브리그 시장 가장 주목할 선수 급부상
2년 전보다 몸값 2배 이상 상승 기대

  • 등록 2025-07-15 오전 12:05:00

    수정 2025-07-15 오전 12:05:00

[정선(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민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준우승으로 연말 스토브리그 시장에서 관심의 대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민주가 13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김민주는 13일 강원도 정성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쳐 홍정민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놓쳤으나 5번째 ‘톱10’이자 지난 4월 iM금융 오픈 우승 이후 최고 성적을 올리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주니어 시절 국가상비군을 지낸 김민주는 KLPGA 2부 드림투어를 거쳐 2022년 정규 투어에 데뷔했다. 2024년까지 우승이 없었던 김민주는 지난 4월 iM금융오픈에서 프로 데뷔 95번째 대회 만에 첫 승을 거두며 주목받았다. 그 뒤로도 꾸준한 성적을 거둬온 김민주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며 주목받았다.

지난해 상금랭킹 35위, 대상 포인트 34위에 그쳤던 김민주는 올해 폭풍 성장 중이다. 4월 iM금융 오픈에서 우승은 신호탄이었다. 프로 데뷔 첫 승에 이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공동 6위 △덕신EPC 챔피언십 공동 7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공동 2위 등 언제든 우승을 겨룰 실력자라는 걸 증명했다. 14일 기준 상금랭킹 9위(약 4억1056만 원), 대상 포인트 10위(172점) 등 주요 타이틀에서 ‘톱10’에 드는 맹활약이다.

KLPGA 투어의 새 강자로 급부상한 김민주는 올해 연말 열리는 스토브리그 시장에서 몸값 폭등이 예상된다.

김민주는 2024년 한화큐셀 골프단에 둥지를 틀었다. 당시 몸값은 1억 원대 중반으로 추정된다. 한화큐셀과 계약기간은 올해 말까지로, 11월 시즌 종료 뒤 스토브리그 시장에 나온다. 한화큐셀은 지난해부터 골프마케팅에서 조금씩 손을 떼고 있다.

올해부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였던 한화클래식을 중단했고, 지난해 연말엔 미국 LPGA 투어에서 활동한 지은희, 신지은 등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올초 한화큐셀 골프단 소속이던 박혜준이 계약 기간을 1년 남기고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으로 이적하면서 골프단 운영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현 분위기라면 김민주는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김민주의 활약상을 눈여겨보고 있는 기업 관계자들은 지금까지의 성적만으로도 몸값이 2배 가량 뛸 것으로 예상했다.

A골프단 관계자는 “국내 여자 골프의 분위기와 시장 가치 등을 놓고 볼 때 김민주가 스토브리그 시장에 나오면 최소 2배 이상 몸값이 뛸 것으로 본다”며 “김민주의 성적, 성장 과정 등을 볼 때 앞으로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B골프단 관계자도 “김민주가 지금 당장 스토브리그 시장에 나온다면 최소 3억 원 정도의 가치가 있다”면서 “스타성과 미래 가치 등은 하반기 활약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현재 성적만으로도 몸값 상승 요인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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