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서현은 전반기 22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전반기 1위 수성을 이끌었다. 그는 전반기 막판 겪은 기복을 자양분 삼아 후반기 도약을 예고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높은 점수를 주지 못할 것 같다.”
한화 이글스 김서현(21)은 2025시즌 전반기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전반기 42경기에서 1승1패1홀드22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55로 한화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팀은 시즌 개막 직후 갑작스럽게 필승조를 개편했다. 기존의 마무리투수였던 주현상(33)이 흔들리자 김서현을 새로운 마무리투수로 기용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67)의 선택은 적중했다. 150㎞ 중반의 위력적인 구위를 지난 김서현은 마무리투수로 활약상을 선보였다. 세이브 성공률 리그 1위(94%)인 조병현(23·SSG 랜더스)에 이어 리그 2위(92%)에 오르며 팀의 전반기 1위 확정을 이끌었다.
한화 김서현은 전반기 22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전반기 1위 수성을 이끌었다. 그는 전반기 막판 겪은 기복을 자양분 삼아 후반기 도약을 예고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김서현은 “마무리투수를 예상보다 빠르게 맡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고, 지금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한 단계 성장한 것에 기뻐했지만, 활약상에는 크게 만족하지 않았다. 6월 들어 기복 있는 투구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김서현은 시즌 개막 직후였던 3~5월 세이브 성공률 94%로 리그 1위에 올랐지만, 이후 전반기 남은 기간 세이브 성공률이 88%로 낮아졌다.
7월 3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는 6-6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 10회초 마운드에 올라 스스로 무너졌다. 4사구 4개를 허용해 밀어내기로 실점하는 등 제구 난조를 쉽게 극복하지 못했다.
한화 김서현은 전반기 22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전반기 1위 수성을 이끌었다. 그는 전반기 막판 겪은 기복을 자양분 삼아 후반기 도약을 예고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포수 이재원(37)과 최재훈(36)은 최근 기복이 잦아진 김서현을 향해 “너 때문에 내 수명이 줄어들 것 같다”며 농담하기도 했다.
김서현은 “기복 있는 경기가 많았다. 나는 아직 부족한 점이 너무나도 많다”며 “젊은 마무리투수들이 많지만, 나는 이제 1년차이기도 하고, 내가 낄 건 아닌 것 같다”고 나아갈 점을 밝혔다.
한화 김서현은 전반기 22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전반기 1위 수성을 이끌었다. 그는 전반기 막판 겪은 기복을 자양분 삼아 후반기 도약을 예고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그는 전반기 부족한 점을 채워 후반기 더욱 강력한 투구를 보일 것을 약속했다.
김서현은 “체력 등 전반기를 치르며 느꼈던 부족한 점을 올스타 휴식기에 보완할 계획이다. 남은 시즌도 잘 막아보겠다”며 힘찬 각오를 다졌다.
한화 김서현은 전반기 22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전반기 1위 수성을 이끌었다. 그는 전반기 막판 겪은 기복을 자양분 삼아 후반기 도약을 예고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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