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리그(U-11) 결승서 도봉구유소년야구단 14-0 완파…초대 챔프 등극
MVP 안준우…10이닝 11K 3실점, 타율 0.333·1홈런·10타점 투타 맹활약
2025 횡성한우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U-11 우승을 차지한 안양시유소년야구단. 사진 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남성호 감독)이 올해 신설된 ‘2025 횡성한우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꿈나무리그(U-11) 결승에서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을 14-0으로 대파하고 초대 챔프로 등극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21일부터 24일까지 유소년야구의 메카인 강원도 횡성군 횡성베이스볼파크 내 6개 구장에서 80개 팀 선수와 학부모를 포함해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6개 부문의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으며 횡성군, 횡성군체육회, SOOP, 그로잉업 ‘유사나 핼스팩’이 후원했다.
2025 횡성한우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U-11 우승을 차지한 안양시유소년야구단. 사진 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꿈나무리그(U-11)에서 우승한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은 조별예선에서 2승1무, 조2위로 결선에 오른 뒤 4강전에서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을 맞아 안준우가 공수에서 3타수 1안타 4타점, 2.1이닝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한 덕분에 7-4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선 예선 조1위로 결선에 오른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김종진 감독)을 맞아 장단 14안타로 예상외의 14-0 대승을 거두고 초대 대회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2025 횡성한우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U-11 MVP를 차지한 안양시유소년야구단 안준우. 사진 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번 대회에서 12타수 4안타(타율 0.333) 1홈런 10타점과 10이닝 1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는 등 전 경기 투타에서 맹활약한 안준우(안양시유소년야구단)가 최우수선수상(MVP), 옥정인(도봉구유소년야구단)과 박다빈(안양시유소년야구단)이 우수선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2025 횡성한우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U-11 우수선수상을 받은 도봉구유소년야구단 옥정인(왼쪽)과 안양시유소년야구단 박다빈. 사진 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MVP의 기쁨을 누린 안준우는 “선수반에 들어온 지 3개월 정도 됐는데, 최우수선수상을 받게 돼 무척 기분 좋다. 벤치에 있던 선수들도 열심히 응원해주고,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잘 가르쳐주셔서 우승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두산 베어스를 좋아하는데, 주장인 양의지 선수와 작년에 신인왕을 받았던 김택연 선수를 특히 좋아한다”고 말했다.
2025 횡성한우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을 U-11 우승으로 이끈 남성호 감독. 사진 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감독상을 받은 안양시유소년야구단 남성호 감독은 “우리 U-11(5학년 이하) 선수들이 4월 서천, 5월 양구, 6월 횡성 등 2025시즌 3개의 전국대회 우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 더운 날씨 속에 힘든 스케줄을 따라와준 우리 선수들이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정민우, 김진욱, 지승환, 김희성, 노준래 우리 코칭스태프도 함께 고생해줘서 고맙고, 운영진 부모님들과 지원해주시는 부모님들에게 항상 감사하다. 믿어주시는 만큼 항상 최선을 다하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양시야구소프트볼협회 박병선 회장님께도 항상 감사드리며, 전국을 돌아다니며 안양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만큼 안양시에서도 조금 더 큰 관심과 많은 응원을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횡성한우리배는 올해 새로 창설된 대회다. 앞으로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 및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한 뒤 “전국 최고의 야구시설로 야구 및 지역 발전을 위해 완벽하게 지원해주신 횡성군 김명기 군수님, 횡성군의회 표한상 의장님과 대회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25 횡성한우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새싹리그(U-9) ▲우승=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김정한 감독) ▲준우승=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김민수 감독) ▲MVP=신수호(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감독상=김정한(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꿈나무리그(U-11) ▲우승=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남성호 감독) ▲준우승=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김종진 감독) ▲MVP=안준우(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 ▲감독상=남성호(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
●꿈나무리그(U-11) 현무 ▲우승=경기 HBC유소년야구단(한상훈 감독) ▲준우승=서울 연세유소년야구단(윤장술 감독) ▲MVP=박주안(경기 HBC유소년야구단) ▲감독상=한상훈(경기 HBC유소년야구단)
●유소년리그(U-13) 청룡 ▲우승=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준우승=경기 구리시유소년야구단(박민철 감독) ▲MVP=김도영(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감독상=권오현(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유소년리그(U-13) 백호 ▲우승=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최정기 감독) ▲준우승=경기 광주베이스볼유소년야구단(문경욱 감독) ▲MVP=신태민(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 ▲감독상=최정기 (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
●주니어리그(U-16) ▲우승=세종인터미들야구단(임동진 감독) ▲준우승=경기 HBC(권혁돈 감독) ▲MVP=김하율(세종인터미들야구단) ▲감독상=임동진(세종인터미들야구단)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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