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버그 차도가 없어, 복귀 불투명”…사실상 시즌아웃, 끝없는 키움 선발 고민 [SD 고척 브리핑]

9 hours ago 4

키움 로젠버그는 지난달 6일 고척 LG전에서 왼쪽 고관절을 다쳐 재활선수 명단에 올라있다. 한 달이 지나도록 차도가 없어 복귀가 불투명하다.|뉴시스

키움 로젠버그는 지난달 6일 고척 LG전에서 왼쪽 고관절을 다쳐 재활선수 명단에 올라있다. 한 달이 지나도록 차도가 없어 복귀가 불투명하다.|뉴시스

“케니 로젠버그(30)는 올 시즌 복귀는 아마도 힘들 것 같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6일 고척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로젠버그에 관해 말했다. 사령탑은 “로젠버그는 차도가 없다.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있다. 남은 시즌 복귀가 불투명할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로젠버그는 올해 키움의 1선발로서 활약했다. 정규시즌 13경기 4승4패 평균자책점(ERA) 3.23의 성적으로 제 몫을 해냈지만, 지난달 6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 왼쪽 고관절을 다쳐 재활선수 명단에 올랐다.

키움은 로젠버그가 회복해 선발진에 보탬이 되길 원했으나 그의 회복이 늦어져 깊은 고민에 빠졌다. 정상적인 복귀가 어려울 상황을 고려해 여러 선택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키움 로젠버그는 지난달 6일 고척 LG전에서 왼쪽 고관절을 다쳐 재활선수 명단에 올라있다. 한 달이 지나도록 차도가 없어 복귀가 불투명하다.|뉴시스

키움 로젠버그는 지난달 6일 고척 LG전에서 왼쪽 고관절을 다쳐 재활선수 명단에 올라있다. 한 달이 지나도록 차도가 없어 복귀가 불투명하다.|뉴시스

구단은 “로젠버그는 국내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호전이 더딘 상황”이라며 “미국에서 현지 치료를 받고, 수술 여부를 포함한 구체적인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로젠버그가 남은 시즌을 뛸 수 없다면, 구단은 그 자리를 메울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현재로서는 그의 6주 단기 외국인 선수로 활약 중인 라클란 웰스(28)가 유력하다.

키움 웰스는 5일 고척 한화전에서 KBO리그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는 로젠버그의 빈자리를 잘 채워야 한다.|뉴시스

키움 웰스는 5일 고척 한화전에서 KBO리그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는 로젠버그의 빈자리를 잘 채워야 한다.|뉴시스

웰스는 지난달 25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 리그 데뷔전을 치른 뒤 3경기 1승1패 ERA 3.21을 기록 중이다. 5일 고척 한화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첫 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따냈다.

홍 감독은 “3경기 모두 빌드업 과정이었는데, 예상대로 제구력이나 구종 선택을 볼 때 계산이 서는 투수”라며 “웰스를 상위 클래스로 판단하기 이르지만, 3번의 등판을 볼 때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키움 웰스는 5일 고척 한화전에서 KBO리그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는 로젠버그의 빈자리를 잘 채워야 한다.|뉴시스

키움 웰스는 5일 고척 한화전에서 KBO리그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는 로젠버그의 빈자리를 잘 채워야 한다.|뉴시스

키움은 올해 선발진 운영에 고민이 많다. 

구단은 시즌 초반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 2명 야시엘 푸이그(35)와 루벤 카디네스(28)로 시즌을 운영했다. 로젠버그가 선발진에서 고군분투했지만, 국내 투수들이 부진하며 선발진 운영에 약점을 드러냈다.

키움 웰스는 5일 고척 한화전에서 KBO리그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는 로젠버그의 빈자리를 잘 채워야 한다.|뉴시스

키움 웰스는 5일 고척 한화전에서 KBO리그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는 로젠버그의 빈자리를 잘 채워야 한다.|뉴시스

키움은 5월 푸이그를 내보내고 라울 알칸타라(33)를 영입해 선발진 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원투펀치의 위력을 과시하기도 전에 로젠버그의 이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로젠버그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웰스는 “구단이 연장계약 여부를 알려주지 않았다. 지금은 내가 마운드에 올라 어떤 투구를 할지 그 점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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