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8번, 홍명보 감독이 말한 ‘과거와 지금’…“결과가 전부 아니야, 선수들 즐겨라” [MK성남]

5 hours ago 3

선수 시절 태극마크를 달고 8번의 한일전을 치른 홍명보 감독이 이제는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한일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과거와 현재의 분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결과가 전부가 아니”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14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일본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 대비 훈련을 앞두고 “한일전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과거에는 ‘지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경기 결과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선수들은 당연히 국가를 대표한다는 자존심을 가져야 한다. 이제는 전술이나 경기력적인 측면에서 더 많은 것을 얻어야 한다. 조금 더 즐거운 마음으로 내일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홍명보호는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동아시안컵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2승을 거뒀다. 다만 득실차에서 한국(+5)이 일본(+7)에 밀려 2위에 놓여있다. 이번 대회는 풀리그 방식으로 치러진다. ‘승리’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다. 일본을 꺾는다면 2019년 한국 대회 이후 6년 만에 자국에서 동아시아 최정상에 오르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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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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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과 같은 한일전, 홍명보 감독은 최정예 출격을 예고했다. 그는 “기대가 크다. 전체적으로 선수단의 컨디션이 좋다. 실력도 마찬가지다. 지금의 일본은 모리야스 감독이 오랜 기간 팀을 이끌었다. 어떤 선수가 들어오더라도 같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다. 우리보다 강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다만 우리 선수들은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본인들이 갖고 있는 강점을 팀에 잘 녹이면서 보여주고 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팀으로서 어떻게 뭉치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 일본을 상대로 우리 선수들이 잘할 거라고 믿고 있다”라고 했다.

일본전 승부처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는 일본과 비슷한 전술을 운영하고 있다. 물론 일본이 조금 더 세밀한 부분이 있다. 그러나 어느 시점부터는 우리의 플랜도 제대로 적중할 것으로 판단 중이다. 기회가 왔을 때 우리가 득점해야 한다. 수비에서는 일본의 몇몇 주요 선수를 잘 대비야 한다. 전반적으로 공격에서 우리가 어떻게 풀어갈지 중요할 것 같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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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까지 1년이 남지 않았다. 지난달 한국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11회 연속 진출이자, 통산 12회 진출 대업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는 본선을 향한 본격적인 첫걸음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금 대표팀은 굉장히 중요한 시간에 놓여 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직 일본전이 남았으나, 선수들과 열흘 정도 같이 생활하면서 1년 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성급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이 있다.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선수들이 월드컵에 나설 수 있을 만큼 가능성을 보여줬다. 확인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성남=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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