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복귀 최소 한달 걸릴 것”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구단은 “고우석의 오른쪽 검지가 부러졌다. 일단 2주 정도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21일 발표했다. 마운드 복귀에는 최소 한 달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이애미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팀 펜서콜라에서 지난 시즌을 마친 고우석은 초청 선수 신분으로 MLB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이었다. 미국 진출 첫해였던 지난해 빅리그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고우석으로서는 MLB 코치진에게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올해도 시즌 개막을 MLB에서 맞을 확률은 사실상 제로(0)가 됐다.
고우석에게 더욱 안타까운 점은 공을 던지다가 손가락을 다친 게 아니라는 점이다. 클레이턴 매컬러 마이애미 감독에 따르면 고우석은 웨이트 훈련장에서 수건을 손가락에 끼운 채 투구 동작을 반복하는 ‘타월 드릴’을 하다가 통증을 호소했다. ‘스몰 마켓’ 팀으로 손꼽히는 마이애미로서도 고우석의 부상 이탈은 뼈아플 수밖에 없다. 현재 마이애미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고우석(225만 달러·약 32억 원)보다 올해 연봉이 많은 선수는 세 명밖에 없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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