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가 송혜수의 활약을 앞세워 대구광역시청을 꺾고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했다.
광주도시공사는 22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데 제5매치 데이 경기에서 대구광역시청을 25-22로 제압했다.
광주도시공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는 송혜수였다. 송혜수는 5골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 MVP에 선정되었다. 경기 후 송혜수는 “연승이 처음인데 이번 승리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경기 초반에는 스스로 해결하려고 했는데, 수비가 타이트하게 붙는 게 느껴져서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 주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플레이했다.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팀워크 덕분이었다”라고 말했다.
김수민은 5골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김지현도 4골을 넣으며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에 성공했다. 이민지 골키퍼는 7세이브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대구광역시청에서는 정지인이 9골을 넣으며 공격의 중심이었고, 이원정과 노희경이 각각 3골씩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대구는 실책이 이어지며 중요한 순간에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7연패에 빠졌다. 강은지 골키퍼는 10세이브를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전반 초반, 광주도시공사는 송혜수의 골과 어시스트로 리드를 잡았지만, 2분간 퇴장 등으로 인해 대구광역시청과의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대구광역시청은 정지인의 중거리포와 돌파를 통해 점수를 따라붙었고, 20분 경에는 8-7로 역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광주도시공사는 마지막 공격에서 김수민의 윙 슛으로 16-14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대구광역시청은 김희진의 연속 골로 16-16 동점을 만들었으나, 광주도시공사는 실책을 최소화하며 18-16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광주도시공사는 이민지 골키퍼의 선방과 정현희의 돌파로 점수를 추가하며 21-17로 4골 차로 달아났다.
대구광역시청은 정지인과 이원정의 연속 골로 21-19로 따라붙었으나, 광주도시공사 이아현의 퇴장과 대구의 실책이 겹치면서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광주도시공사는 송혜수의 페널티 골로 25-21로 승기를 잡았고, 대구광역시청은 마지막 10분 동안 1골만을 추가한 채 경기를 마쳤다.
이번 승리로 광주도시공사는 4승 1무 7패(승점 9점)로 6위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 첫 2연승을 달성하며 팀의 사기를 높였고,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송혜수의 활약과 팀워크가 잘 맞아떨어진 경기였다.
대구광역시청은 7연패에 빠지며 1승 11패(승점 2점)로 7위에 머물렀지만, 정지인의 활약은 긍정적인 요소로 남았다.
[서울 송파=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