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과 2046년 월드컵 공동 개최 나서나···日 언론 “동아시아+동남아 연합 개최 추진”···“공감대 형성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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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일본과 또 한 번 월드컵 공동 개최에 나서는 것일까.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7월 18일 “일본이 다시 한 번 월드컵 유치에 나선다”며 “목표는 2046년 월드컵”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일본축구협회(JFA)가 소속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과 아세안축구연맹(AFF)이 손을 잡고 월드컵 공동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EAFF와 AFF는 2046년 월드컵 공동 개최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유치 논의가 본격화한 건 3월이다. 일본 도쿄에서 양 연맹의 회의가 있었던 때다. 양 연맹이 이 자리에서 2046년 월드컵 공동 개최 의사를 공유한 것이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4강 신화에 앞장섰던 박지성(사진 오른쪽). 사진=AFPBBNews=News1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4강 신화에 앞장섰던 박지성(사진 오른쪽). 사진=AFPBBNews=News1

박지성. 사진=AFPBBNews=News1

박지성. 사진=AFPBBNews=News1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은 하나였다. 사진=AFPBBNews=News1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은 하나였다. 사진=AFPBBNews=News1

‘스포니치 아넥스’는 “정식 문서가 오간 건 아니지만, 분위기는 긍정적”이라고 했다.

한국에서 열린 EAFF E-1 풋볼 챔피언십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간 미야모토 츠네야스 JFA 회장은 ‘스포니치 아넥스’를 통해 “정식으로 서류를 교환한 건 아니지만, ‘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공감대는 형성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다. 사진=AFPBBNews=News1

일본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다. 사진=AFPBBNews=News1

월드컵 규모가 확대됐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 참가국 수가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었다. 대회 규모가 커지면서, 월드컵 단독 개최는 점점 어려워질 전망이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2034년 월드컵 개최를 노리다가 포기한 인도네시아와 호주도 2046년 월드컵 공동 개최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등이 2046년 월드컵 개최에 관심이 있는 국가”라고 했다.

해당 매체는 덧붙여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개최 요건은 대단히 까다롭다. 4만 석 이상 경기장이 최소 14개가 있어야 한다. 준결승전은 6만 석, 결승전은 8만 석 이상 경기장이어야 한다. 현재 일본엔 8만 석 이상 경기장이 없다. 이른 시일 내 인프라 확충과 여론 조성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공동 개최한다. 2030년 월드컵은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가 개최하고, 2034년 월드컵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륙별 순환 원칙에 따라서 아시아가 다시 한 번 월드컵 개최를 할 수 있는 때는 2046년이다.

한국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아시아 역대 최고 성적인 4강에 올랐다. 사진=AFPBBNews=News1

한국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아시아 역대 최고 성적인 4강에 올랐다. 사진=AFPBBNews=News1

미야모토 회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 이후 일본은 대규모 국제대회를 치른 적이 없다”면서 2046년 월드컵 개최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JFA는 2031년 여자 월드컵 유치에 실패했다. JFA는 2039년 여자 월드컵 개최에 재도전할 것으로 알려진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JFA는 2005년 일본 축구 장기 계획을 발표했다”며 “여기에 따르면 일본은 2050년까지 월드컵을 일본에서 다시 한 번 개최하고, 일본이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고 전했다.

이어 “2046년 월드컵 공동 개최는 일본의 계획과 목표의 연장선”이라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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