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안 릴라드가 친정팀으로 돌아간다.
‘ESPN’은 18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릴라드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3년 42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계약은 마지막 시즌인 2027-28시즌 선수 옵션이 포함됐고, 트레이드 거부권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릴라드에게 포틀랜드는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포틀랜드에 지명돼 이곳에서 11시즌을 뛰었다.
이 기간 2012-13시즌 올해의 신인을 비롯, 일곱 번의 올스타에 선정됐고 8시즌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ESPN은 지난 수주간 양 측이 재결합을 진지하게 논의해왔으며, 결국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릴라드는 소속팀 밀워키 벅스에서 웨이버하면서 자유의 몸이 됐다. 1억 1300만 달러의 잔여 계약을 5년간 분할 지급받는 조건으로 밀워키와 결별했다.
ESPN은 릴라드가 2025-26시즌 7000만 달러의 연봉을 포틀랜드와 밀워키 두 팀에서 받는 것을 비롯, 향후 두 시즌 동안 1억 4100만 달러를 받는다고 전했다.
2025-26시즌은 재활에 매진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4월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 도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고 5월초 수술을 받았다.
ESPN은 릴라드가 이전에 몸 담았던 팀이 있으며 가족과 아이들이 성장했던 포틀랜드로 돌아가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포틀랜드는 지난 2023년 릴라드를 밀워키로 트레이드하며 즈루 할리데이, 투마니 카마라를 받아 할리데이는 다시 보스턴 셀틱스에서 로버트 윌리엄스 3세와 말콤 브록던을 받는 트레이드에 사용했다.
이제 포틀랜드는 할리데이를 다시 트레이드로 영입한 것을 포함, 릴라드와 대니 아브디야, 윌리엄스, 카마라, 그리고 2029년 1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과 두 장의 밀워키와 지명권 순서 맞교환 권리를 갖게 됐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