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섰지만 대량 실점을 피하지 못한 LA다저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스넬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스넬은 5이닝 8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 기록했다. 4회 달튼 바쇼에게 동점 투런을 허용했고 6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강판됐는데 불펜이 잔류 주자를 모두 들여보냈다. 팀은 4-11로 크게 졌다.
스넬은 “단순하다. 제구가 제대로 안됐다. 패스트볼 커맨드가 안좋았고, 체인지업도 제구가 안되기는 마찬가지였다”며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6회 특히 볼넷과 사구를 내주며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평소에는 늘 제대로 제구하던 공들”이라며 제구가 좋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이날 스넬은 타구 속도 100마일 넘어가는 타구는 단 두 개만 허용했다. 그럼에도 피해가 컸다.
그는 “커맨드의 문제였다. 내가 스트라이크를 던지면 상대는 스윙을 하기 마련이다. 초구에 스윙을 유도해 아웃을 잡은 경우도 있었다. 오늘 맞은 안타들을 돌아보면 바쇼에게 내준 홈런은 한가운데 실투였고 커크는 오늘 타석에서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 방법을 찾아야 할 문제다. 그러나 잘맞은 타구 두 개를 제외하면 전부 볼넷 혹은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승부였다. 제구를 더 잘해야 한다. 이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재차 제구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상대가 체인지업을 노리고 들어왔다는 지적에는 “패스트볼을 제대로 제구했다면 상관없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6일의 휴식이 영향을 미쳤는지를 묻자 “변명은 필요없다”고 잘라 말했다. “준비돼 있어야했다. 더 잘해야 했다.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데 그렇게 못했다. 한 달을 쉬든 상관없다. 준비돼 있어야 했다”며 긴 휴식은 변명거리가 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패스트볼 커맨드가 좋지 못했다”며 스넬의 제구가 평소같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긴 승부가 많았다. 카운트가 유리한 상황에 있더라도 상대를 잡아내지 못했다. 왜냐하면 상대가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기 때문이다. 여기에 나쁜 볼넷도 몇 개 있었다. 상대 타자들도 인정해야한다. 상대는 확실히 열심히 싸웠다”며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앞선 세 차례 포스트시즌 등판 평균자책점 0.86(21이닝 2실점)으로 압도했던 스넬은 “나는 내가 뭐를 할 수 있는지 알고 있다.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야했다. 그렇기에 절망스럽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 여전히 내가 누군지 잘 알고 있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반등을 다짐했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불리한 위치에 몰렸다. 역대 월드시리즈 1차전 승리 팀의 승률은 64.2%에 달한다. 특히 1997년 이후 27차례 월드시리즈 중에 23차례를 1차전 승리 팀이 우승을 가져갔다.
스넬은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좋은 팀인지 잘 알고 있다. 힘든 경기였다. 상대가 공격력을 앞세워 더 좋은 경기를 했다. 그러나 앞으로 4승을 해야 하는 승부”라며 여전히 많은 기회가 남아 있음을 강조했다.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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