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억 FA' 엄상백, 한화 KS 엔트리서 제외...LG는 이지강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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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한화이글스가 ‘78억원 FA’ 투수 엄상백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한화이글스 엄상백. 사진=연합뉴스

한화는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한국시리즈 출전 선수 30명 명단을 제출했다. 삼성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엔트리와 비교해서 투수 엄상백과 야수 권광민이 빠졌다. 대신 불펜투수 김종수와 윤산흠이 새로 합류했다.

가장 의외는 엄상백의 탈락이다. 한화는 지난해 11월 FA 자격을 얻은 엄상백과 4년 최대 78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시즌 28경기에서 2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8로 부진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의 부진이 엔트리 탈락으로 이어졌다. 지난 19일 삼성과 PO 2차전dptj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인 홈런 1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결국 김경문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엄상백을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LG는 공격과 수비, 주루가 탄탄한 팀이라서 투수 한 명을 더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엔트리에 새로 합류한 김종수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4승 5패 5홀드,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올해 전역 후 복귀한 윤산흠은 1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78의 성적을 올렸다.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은 이번에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LG트윈스는 시즌 막판 불안한 모습을 보인 불펜투수 이지강이 명단에서 빠진 것이 눈에 띈다. 대신 신인 박시원과 청백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김진수, 박명근이 승선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 팀은 주전 야수 9명이 확실하다”며 “경기 후반 작전 수행을 잘할 수 있는 이영빈을 마지막까지 고민해서 넣었다”고 밝혔다.

양 팀은 26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LG는 톨허스트,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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