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퇴장 악연’ 제주 김정수 “감정보다는 냉정한 플레이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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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30분 수원FC와 원정 맞대결
지난 맞대결서 4명 퇴장당해
김정수 "기본과 잘하는 걸 주문했다"

  • 등록 2025-10-25 오후 3:58:15

    수정 2025-10-25 오후 4:31:59

[수원=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정수 제주SK 감독대행이 선수단에 냉정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는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제주는 유리 조나탄, 남태희, 권순호, 이창민, 오재혁, 유인수, 임창우, 임채민, 송주훈, 김륜성, 안찬기(GK)가 먼저 나선다.

현재 제주(승점 32)는 8승 8무 17패로 12개 팀 중 강등권인 11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엔 10경기 연속 무승(3무 7패)의 늪에 빠지며 12위 대구FC(승점 27)의 추격을 받고 있다. 이번 맞대결 상대가 10위 수원FC(승점 38)인 만큼 생존을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다.

경기 전 김 대행은 “특별한 것보다는 잘하는 것과 기본적인 걸 주문했다”며 “지난 3경기에서 공격 기회를 많이 만들었는데 실점도 많아서 그런 점을 많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결국 득점 기회를 살리는 게 중요한 상황이다. 그는 “신상은도 있고 제공권이 필요할 때는 김재우도 있다”며 “보유한 자원을 활용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시즌 중 김학범 감독의 사퇴로 대행 업무를 수행하는 그는 “해보니 김학범 감독님도 많이 힘드셨을 거라고 느꼈다”며 “특별히 새롭게 변화를 많이 주긴 어렵다. 기본적인 틀 안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 동기부여를 주고 주도할 수 있는 것에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민(제주)과 싸박(수원FC). 사진=제주SK

제주와 수원FC는 최근 맞대결에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2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1라운드 경기에서 제주 소속 선수만 4명이 퇴장당했다. K리그 역대 최다 기록이다. 만회하려는 의욕이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냉정하게 경기하라고 했다”며 “감정적인 것보다는 명확하게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조절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약 한 달 만에 다시 수원FC와 마주하게 된 상황에서 당시 싸박과 충돌해 퇴장당했던 이창민과 송주훈이 선발로 복귀전을 치른다. 안태현은 벤치에서 경기를 준비한다. 이날 경기 전 이창민은 싸박을 만나 사과하며 서로 오해를 풀었다. 김 감독은 “이창민은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에 따로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할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김 대행은 “상대 창이 좋기에 어떻게 막느냐와 우리가 기회를 얼마나 잘 살리느냐에 승패가 좌우될 거 같다”며 “그라운드 컨디션이 안 좋기에 세밀한 거보다는 단순한 플레이에서 결정 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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