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전 눈부신 선방으로 2-0 승리 견인
무릎 부상 후 9월 합류…최후방 경쟁 후끈
대표팀의 최후 보루 골키퍼 포지션도 다르지 않다. 조현우(울산)가 부동의 주전이었지만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김승규(FC도쿄)가 합류하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한국이 무실점으로 승리한 것은 지난달 미국전 2-0 승리 후 3경기 만이다.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스리백과 강한 전방 압박이 이뤄낸 결과다. 여기에 최후방에서 결정적인 순간 선방을 펼친 김승규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김승규는 전반 43분 동료의 실수로 맞이한 상대 공격수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면서도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슈팅을 막아냈다. 후반 막판 파라과이의 파상 공세를 차단할 때는 김승규의 높은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선방도 선방인데,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김승규는 수비가 흔들릴 때마다 이를 다잡으며 안정감을 더했다. 경기 초반 이한범이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자 크게 다그쳤고, 전반 막판에 큰 실수를 범한 이한범을 다독이면서 중심을 잡았다. 후반 막판 상대 공격이 거셀 때는 뒤에서 호흡을 조율하며 상대 리듬을 끊었다.무엇보다 정확한 패스와 넓은 커버 범위를 자랑하는 김승규의 장점은 이날도 감탄을 자아냈다. 김승규는 후방에서 정확한 패스와 롱킥으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수행했다.지난 2013년 A매치에 데뷔한 김승규는 그동안 꾸준히 경험을 쌓으면서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자리를 잡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주전 수문장으로 뛰며 한국의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주전 골키퍼로 낙점됐지만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후 김승규는 무릎 부상이 재발하면서 A매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승규 빈자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던 조현우가 메웠다. 조현우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한국의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본격적으로 월드컵 준비에 돌입한 뒤 홍 감독은 새로운 전술에 맞는 골키퍼를 찾기 위해 지난 9월에 이어 이번에도 김승규와 조현우를 번갈아 기용했다. 김승규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홍명보호 최후방에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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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eek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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