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원호, 아시안컵 8강서 우즈벡에 승부차기 승리…U20 월드컵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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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무승부 후 승부차기서 3-1로 이겨

한국 U20 대표팀이 아시안컵 4강에 진출, U20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U20 대표팀이 아시안컵 4강에 진출, U20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U20(20세 이하) 대표팀이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전서 우즈베키스탄을 승부차기 끝에 따돌리고 4강에 진출, U20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3일 중국 선전 유스풋볼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5 AFC U20 아시안컵 16강전에서 3-3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U20 월드컵은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린다.

조별리그를 2승1무로 통과했던 한국은 8강서 지난 대회 우승 팀인 우즈베키스탄마저 제압하고 4강에 진출, 아시아 정상을 향한 걸음도 계속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2012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이후 1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아울러 한국의 승리를 끝으로 대회 8강전이 모두 마무리, 대회 4강 및 U20 월드컵에 나설 아시아 팀이 모두 추려졌다.

한국을 포함해 이라크를 꺾은 호주, 이란을 승부차기 끝 따돌린 일본, 개최국 중국을 제압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를 대표해 월드컵에 나선다.

한국 U20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U20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날 한국의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킥오프 30초 만에 홍성민 골키퍼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하지만 무카마달리 우린보에프의 슈팅을 홍성민이 방향을 읽고 쳐내며 이른 실점을 막았다.

그럼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우즈베키스탄은 빠른 공수 전환과 강한 전방 압박으로 한국을 괴롭혔다. 결국 전반 18분 세트피스에서 아실벡 주마에프에게 헤더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초반 분위기를 내줬던 한국은 중반 이후부터 조금씩 흐름을 가져왔다. 이어 한국도 세트피스에서 골을 넣었다.

전반 26분 코너킥 기회에서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가 엉킨 틈을 타 신민하가 골문 바로 앞에서 밀어 넣어 동점골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한국은 계속 몰아쳤다. 후반 11분 신민하가 다시 한번 세트피에서 헤더로 득점해 역전골을 넣었고, 후반 16분에는 김태원이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한 로빙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로빙 슈팅으로 득점을 터뜨리는 김태원(가운데). 대한축구협회 제공

로빙 슈팅으로 득점을 터뜨리는 김태원(가운데).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후반 막판까지 두 골 차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둔듯했는데, 막판 우즈베키스탄이 맹추격을 해왔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45분 우린보에프가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4분 압두가푸르 카이다로프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극적 동점골까지 터뜨렸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한국은 연장전에서 다시 몰아쳤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라인을 완전히 내리고 잠그기에 나섰다. 한국은 중원을 장악했으나 체력이 떨어진 탓에 우즈베키스탄의 밀집 수비를 효과적으로 뚫지는 못했다.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한국은 김태원, 김호진, 하정우가 성공시킨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우린보에프 한 명만 득점하는 데 그쳤다. 결국 한국이 마지막 순간 웃으며 천신만고 끝 본선 티켓을 잡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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