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석-허율 득점포로 시즌 첫 승
K리그2 차두리 ‘감독 데뷔전’ 완패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23일 대전과의 2025시즌 K리그1 2라운드 방문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쾌승으로 울산은 승격 팀 안양과의 개막전(16일)에서 0-1로 패한 충격에서 벗어났다.
울산은 이적생들이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은 전반 7분 윤재석(22)이 페널티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윤재석은 지난해 K리그2(2부) 천안과 전남에서 뛰며 6골(29경기)을 넣은 미드필더다. 울산은 후반 13분에는 장신 공격수 허율(24·192cm)이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로 추가 골을 넣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득점왕 출신 베테랑 공격수 주민규(35)를 대전으로 보낸 울산은 제공권이 뛰어난 유망주 허율을 K리그1 광주로부터 영입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56)은 “허율이 개막전에서 득점을 놓쳐 압박감에 시달렸는데 이번 경기에서 득점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대전 데뷔전이었던 15일 포항전(3-0·대전 승)에서 두 골을 넣었던 주민규는 이날 친정을 상대로는 침묵했다.
지난해 준우승팀 강원도 같은 날 포항과의 안방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마수걸이 승을 거뒀다. 지난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던 강원은 대구와의 올 시즌 개막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으나 한 경기 만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차두리 감독(45)이 이끄는 화성은 이날 열린 성남과의 K리그2 방문경기에서 0-2로 졌다. 한국 축구대표팀 코치, 오산고 감독 등을 지낸 차 감독은 이 경기가 프로 사령탑 데뷔전이었다. 올 시즌부터 K리그2에 참가하는 막내 구단 화성은 62%의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슈팅 8개를 시도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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