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시즌 첫 공식 경기에 나섰다.
배지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레콤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홈경기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 기록했다.
3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바뀐 좌완 코디 펀더버크를 상대했다.
이 타석에서 이번 시범경기 시범 도입된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도 경험했다. 1-0 카운트에서 2구째 93.2마일 바깥쪽 싱커가 처음에는 볼로 선언됐으나 포수가 판독을 요청, 반독 결과 스크라이크로 바뀌었다.
배지환은 1-2 카운트에서 4구째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배트가 돌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운이 따랐다. 5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대런 맥코한을 상대로 초구 91마일 패스트볼을 강타했다.
타구 각도 31도로 잘맞은 타구는 아니었으나 상대 중견수 오스틴 마틴이 햇빛에 타구를 잃어버리면서 행운의 2루타가 됐다.
이후 제이슨 딜레이의 좌전 안타 때 홈까지 들어오며 득점을 기록했다. 딜레이가 2루 추가 진루를 노리다 아웃되며 공격이 이어지지는 못했다.
두 차례 타석을 소화한 배지환은 6회초 수비를 앞두고 다른 선발 출전 선수들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브레이든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