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주도 당 최대 연구모임 ‘경제는 민주당’ 활동 재개
“상법 개정안, 부동산서 금융으로 이동할 동기 제공하길”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내 최대 규모 연구모임인 ‘경제는 민주당’이 ‘코스피 5000시대 실현을 위해 민주당이 할 일’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 참석해 “투기는 심리”라며 “안정된 삶의 필수재인 부동산이 투기 수단으로 전락해서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출범한 이 모임에는 100여 명이 넘는 의원들이 참여 중이며 대선 때 잠시 활동이 중단됐다가 이날 재개됐다.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투자 수단이 부동산에만 집중돼 주택마저 투자, 투기 수단이 되며 주거 불안을 초래했다’고 진단했다”며 “전날(7일) 국회 상임위원장단과의 만찬에서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지난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도 “수도권 집중이 심화하는 와중에 투기적 수요가 시장을 매우 교란하고 있다”며 “부동산보다 금융시장으로 (투자 수요가) 옮겨가는 게 훨씬 더 낫지 않나”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주식 시장이 조정기, 정체기에 들어서면 언제든 자본은 부동산 시장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양한 정책 선택지를 준비해 놓고 제때 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부동산으로 몰린 자본이 금융 시장으로 이동할 강력한 동기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모임 좌장인 5선 김태년 의원은 “지금 부동산과 자본시장의 이익구조가 7 대 3 정도 될 텐데, 욕심 같아서는 거꾸로 3 대 7로 갔으면 좋겠다”며 “최소한 5 대 5까지 가게 만드는 데 있어 부동산을 어떻게 안정시킬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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