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입당 논란에 결국…송언석 "적절한 조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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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7.18 13:20 수정2025.07.18 13:20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제작에 참여한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사진=연합뉴스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제작에 참여한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사진=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8일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입당을 두고 파장이 커지자 '당헌·당규에 따른 조치'를 시사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 씨에 대해 여러 의견을 경청·수렴하고 있다"며 "그의 언행에 대한 확인과 함께 당헌·당규에 따른 적절한 조치 방안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만 하더라도 "한 개인의 입당에 대해 호들갑 떨 것 없다"며 "어떤 당원이라도 당헌·당규에 명시된 당원의 의무를 어긴다면 마땅히 상응하는 조처를 할 것이다. 국민의힘의 자정능력을 믿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그러나 당 안팎의 거센 비판이 지속되자 입장을 바꾼 것을 보인다.

송 위원장은 이날은 "비대위원장으로서 여러분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당이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도록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 씨는 지난달 8일 전유관이라는 실명으로 온라인 입당을 신청했고,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다음 날 이를 승인하며 국민의힘 당원이 됐다.

이에 안철수·김용태 의원과 윤희숙 혁신위원장 등이 앞서서 문제를 제기했다. 전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극렬 지지하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신봉하는 인사라는 점에서 당의 쇄신 방향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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