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강선우 두고…박찬대 "신중하게" vs 정청래 "곧 장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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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7.18 13:00 수정2025.07.18 13:00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박찬대 당대표 후보가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박찬대 당대표 후보가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보좌관 갑질'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후보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정청래 의원은 열띤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지만, 박찬대 의원은 '신중한 결론'을 주문했다.

박찬대 의원은 18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 눈높이에 두 가지 의견이 있는 것 같다"며 "당 지지자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정치 공세라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 의견 중 무엇을 선택하는지는 인사권자의 재량이고, 후보자 본인의 판단이다 보니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신중한 결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정청래 의원은 앞서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 의원은 강 후보자가 갑질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이후인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따뜻한 엄마였고, 훌륭한 국회의원이었다"며 "여성가족부 강선우 곧 장관님, 힘내시라"고 썼다.

박 의원은 당권을 두고 경쟁하는 정 의원이 강 후보자를 지지한 것에 대해 "저도 개인적으로는 강선우 의원에 대한 지지는 있다"면서도 "우리는 국민을 대신해 일하는 사람으로서 동료의원의 마음과 국민들의 마음, 인사권자의 마음을 고루 생각해야 한다. 이게 여당 대표가 되고자 하는 사람의 자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의 정치적 신념, 정부와 대통령의 생각, 그리고 국민의 마음 이 세 가지를 잘 판단해서 옳은 결정을 내려야 하지 않는가. 그래서 아직은 숙고가 필요한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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