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환, 순직해병 특검 출석…‘이첩 보류 지시’ 질문에 묵묵부답

1 week ago 5

대통령실 및 이종섭 전 장관 지시 여부 조사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18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얼굴을 만지고 있다. 2024.10.18. 뉴시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18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얼굴을 만지고 있다. 2024.10.18. 뉴시스
해병대원 순직 사건 및 수사 외압 의혹을 조사하는 순직해병 특검이 7일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을 소환했다.

김 전 사령관은 이날 오전 10시20분께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초한샘빌딩에 도착했다.

그는 “박정훈 대령에게 윤석열의 격노를 알린 적 없다는 입장이 여전한지” “이종섭 장관에게 명시적으로 이첩 보류 지시 받았는지” “수사단에 이첩을 보류한다고 명시적으로 지시했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김 전 사령관은 지난 2023년 7월 채상병 사고를 수사한 당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수사 외압을 가한 의혹을 받는다.

박 대령은 당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임성근 해병대 제1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3년 7월31일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 사건을 보고받은 뒤 사단장 처벌을 두고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전 장관은 김 전 사령관을 통해 박 대령에게 조사 결과에 대한 민간 경찰 이첩을 중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김 전 사령관은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관계자로 꼽힌다.특검은 이날 김 전 사령관을 상대로 이 전 장관이나 대통령실의 지시 등이 있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특검은 전날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이 제기된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참여자인 대통령 경호처 출신 송호종씨와 경찰 최모씨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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