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가수 김정민의 아들 다니 다이치(한국명 김도윤)가 결국 최고 무대에 서지 못한다.
일본축구협회는 최근 2025 FIFA U-17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그리고 여기에는 다이치의 이름이 없었다.
다이치는 지난 9월, 25인 훈련 캠프에 선발된 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월드컵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일본 매체 ‘게키사카’는 “히로야마 노조미 감독은 지난 U-17 월드컵을 지도할 당시 9번의 부재를 확실히 느꼈다. 그렇기에 이번 대표팀에서는 확실한 9번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며 “U-17 아시안컵에 출전한 다이치는 합숙 훈련 중 부상을 당했지만 세오 료타, 마기 제라니 렌, 아사다 다이토가 새롭게 선발됐다”고 전했다.
연령별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건 사실 쉽게 찾아오는 기회가 아니다. 다이치에게도 이번 U-17 월드컵 출전은 오랜 시간 기다렸던 순간이었을 터. 실제로 다이치는 과거 25인 훈련 캠프 당시 ‘게키사카’와의 인터뷰에서 “대표팀에 첫 선발 된 후 여러 모습을 보여줬고 ‘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나 역시 그런 부분에서 ‘더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나는 크로스를 통해 득점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몇 번이라도 좋으니 무조건 올려달라고 강조하고 있다. 월드컵에 출전한다면 경기마다 1골씩 꼭 넣겠다”는 각오를 보인 바 있다.
이후 지난 22일(한국시간) 깜짝 소식이 전해졌다. 료타의 부상으로 인해 다이치가 대체 선발된 것이다.
다이치는 “대표팀에 다시 선발되어 정말 기쁘다.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 싸우고 많은 활약을 하고 올 테니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2일 뒤인 24일, 사간 도스는 다이치가 다시 불참하게 됐다고 알렸다. 그들은 “다이치는 부상으로 인해 불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너무도 아쉬운 일이다. 다이치는 U-17 아시안컵 예선과 본선에서 일본 대표로 출전했다. 예선에서는 총 6골을 넣었고 본선에선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프랑스 리모주 대회에서는 사우디 아라비아전서 3-1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풋볼 트라이브’가 선정한 고교 신성 4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이 매체는 “다이치는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스트라이커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스피드, 영리한 위치 선정이 장점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볼을 잡았을 때 빠른 판단력, 상대 수비 라인의 빈틈을 파고드는 능력이 동세대 중 돋보인다. 또 동료들의 공격을 이끌어내고 팀 전체 공격의 폭을 넓히는 뛰어난 팀워크도 갖추고 있다”고 더했다.
하나, 안타까운 부상 문제로 최고의 기회를 놓쳤다. 물론 아직 U-17 레벨의 선수이기에 앞으로의 기회가 더 많다. 다이치의 축구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한편 일본은 이번 U-17 월드컵에서 모로코, 뉴칼레도니아, 포르투갈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그들은 최근 3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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