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한 문동주가 한화 이글스에 73.17%의 확률을 안길 수 있을까.
문동주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25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 한화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83승 4무 57패를 기록, 2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 직행한 한화는 삼성 라이온즈를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꺾고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화가 한국시리즈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19년 만이다. 이들은 이제 1999년 이후 26년 만의 한국시리즈 정상 도전에 나선다.
그동안의 한국시리즈를 돌아봤을 때 1차전은 매우 중요했다. 시리즈를 주도할 수 있는 까닭이다. 특히 한화처럼 ‘업셋(하위 팀이 시리즈에서 상위 팀을 누르는 것)’을 노리는 팀에게는 더 그렇다. 역대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3.17%(41번 중 30번)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는 선발투수로 문동주를 출격시킨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한화의 부름을 받은 문동주는 독수리 군단의 현재이자 미래인 우완투수다. 통산 81경기(379.2이닝)에서 27승 23패 평균자책점 4.39를 적어냈다.
올해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24경기(121이닝)에 나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4.02를 작성했다. 단 올 시즌 LG를 상대로는 네 차례 만나 1승 1패 평균자책점 7.04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다행히 최근 기세는 최고조다. 플레이오프에서 불펜으로 두 차례 등판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00(6이닝 무실점)을 찍으며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견인했다. 시리즈 MVP도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플레이오프 5차전이 끝난 뒤 만난 문동주는 “솔직히 (데일리 MVP를) 두 번 받았다. (시리즈 MVP 수상이) 조금은 가능성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받으면 기분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동안) 불펜을 해본 적이 많지 않다. 경험이 없다고 해도 될 정도였는데, 지지 않으려 최선을 다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선발투수는 본인 계획대로 준비할 수 있는데, 불펜은 앞의 투수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준비하는 것이) 뒤집힐 수 있다.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구나라는 것을 또다시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국시리즈에서는 다시 선발로 돌아간다. 특히 정규리그에서 약했던 LG이기에 각오가 남다르다.
문동주는 “(LG에게) 정말 갚아주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가장 중요한 한국시리즈에서 만나게 됐다. 크게 다를 것은 없지만 마음가짐이 남다를 것 같다. 특히 마지막 등판(9월 27일 대전 LG전·0.2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6실점)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집중해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과연 문동주는 설욕에 성공하며 한화에 73.17% 확률을 안길 수 있을까.
한편 LG는 이에 맞서 앤더스 톨허스트를 예고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인 톨허스트는 올해 8경기(44이닝)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한 우완투수다. 한화전에는 지난 달 27일 대전에서 정규리그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진 바 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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