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웠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박준용은 2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이크람 알리스케로프와의 UFC 321 언더카드 미들급 매치에서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 패배했다.
박준용은 이 경기 전까지 2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김동현이 보유한 대한민국 UFC 파이터 10승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려 했다.
잘 싸운 한판 승부였다. 박준용은 알리스케로프의 UFC 입성 후 첫 2라운드 게임을 경험케 했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그렇게 4번째 패배를 당했다.
박준용은 1라운드 킥 거리를 유지, 알리스케로프의 압박을 극복했다. 순간 펀치를 던지며 흐름을 가져왔다. 알리스케로프 역시 박준용을 위협, 분위기를 가져오려고 했다. 하나, 박준용의 정확한 펀치가 적중, 좋은 분위기로 이어갔다.
1라운드 막판, 알리스케로프의 테이크 다운을 허용한 박준용. 큰 위기 없이 일어나는 듯했으나 다시 한 번 테이크 다운을 당했다. 박준용은 데미지 없이 다시 일어섰다. 그렇게 1라운드가 끝났다.
박준용의 직선 공격은 2라운드에도 통했다. 잽은 물론 큰 펀치까지 적중시키며 알리스케로프를 괴롭혔다. 전체적인 거리 싸움, 그리고 정확도에서 확실히 앞섰다. 알리스케로프 역시 하이킥 이후 펀치를 성공시키며 반격했다.
2라운드 역시 알리스케로프의 테이크 다운은 위협적이었다. 1라운드와 달리 박준용 역시 쉽게 일어서지 못했다. 하나, 박준용은 왼쪽 발목이 걸린 상황에서 꾸준히 타격,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다시 일어선 후 전진을 통한 압박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며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박준용은 3라운드 초반, 지친 알리스케로프를 강하게 압박했다. 안면에 이은 바디 타격까지 이어지는 좋은 흐름을 보였다. 문제는 또 테이크 다운이었다. 알리스케로프에게 뒤를 내주고 말았다. 박준용은 이번에도 다시 일어섰고 니킥에 이은 펀치를 성공시켰다.
알리스케로프는 타격전 대신 테이크 다운을 선택했다. 박준용도 이번에는 고전했다. 체력적으로 지친 상황에서 쉽게 풀려나지 못했다. 알리스케로프의 컨트롤 타임이 길어지면서 상황도 악화했다. 박준용은 어떻게든 벗어나려 했으나 알리스케로프의 기술은 대단했다. 그렇게 3라운드가 종료됐다.
끝까지 잘 싸웠던 박준용이지만 끝내 알리스케로프의 마지막 테이크 다운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판정 패배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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