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진우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서 하차한다.
대한축구협회는 개막전이 열리는 7일 “전진우가 어지럼증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로 인해 대표팀에서 하차한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전진우를 대신해 정승원(FC서울)을 대체 발탁했다. 대회 규정에 의거해 첫 경기 6시간 전까지 부상 선수 발생 시 선수단 변경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중국과 대회 개막전을 치른다. 6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 최다 우승국(5회) 한국은 최정상 자리를 노린다.
전진우는 이번 시즌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 선두 전북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현재까지 12골 2도움으로 리그 득점 선두와 최다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꾸준한 활약 속 지난달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차전 이라크 원정에서 교체 투입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37분 오현규의 쐐기골을 도우며 공격포인트까지 올렸다.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전진우는 주축 유럽파가 없는 홍명보호의 공격을 이끌 선봉장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였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낙마하게 됐다. 회복까지 약 2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전진우를 대신해 발탁된 정승원은 첫 A대표팀 차출의 영광을 안았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미드필더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상황에 따라 중원과 측면 모두 나설 수 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