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전반기 막판 부상자가 속출하며 버티기에 돌입했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버티기 그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내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KIA는 현재 45승3무37패로 리그 4위다. 2~4위가 0.5경기 차로 치열한 싸움이 펼쳐지고 있어 순위를 더 끌어올린 채 전반기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있다.
팀은 전반기 부상자가 속출하며 라인업 운영에 영향을 받았다. 곽도규와 황동하(이상 투수), 김도영과 김선빈, 윤도현(이상 내야수), 나성범과 박정우(이상 외야수) 등이 한 번에 이탈하며 퓨처스(2군)리그 선수들을 대거 활용해야 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빠져나간 만큼 전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예측이 뒤따랐다.
KIA는 전반기 막판 부상자가 속출하며 버티기에 돌입했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이범호 KIA 감독(44)은 올스타 휴식기까지 한 달이 남은 시점에서 공식적으로 ‘버티기’를 선언했다. 남은 전반기를 어떻게든 잘 이겨내면, 부상자가 합류할 후반기 반등할 기회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KIA는 이 감독이 기대했던 버티기 그 이상의 결과를 만들었다.
KIA는 전반기 막판 부상자가 속출하며 버티기에 돌입했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팀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7일까지 30경기 19승2무9패로 승률 0.679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전반기 1위를 확정한 한화 이글스(15승2무10패·승률 0.600)보다 더 좋은 수치다.
타팀도 KIA의 예상외 선전을 경계하고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8~10일 열릴 대전 KIA전을 앞두고 “KIA는 부상 선수가 많지만, 정말 잘하고 있다. 백업 선수들이 정말 많은 노력을 했고, 절실함이 나오니 팀에 힘이 점점 붙어가는 것 같다”고 상대를 높이 평가했다.
KIA는 전반기 막판 부상자가 속출하며 버티기에 돌입했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는 퓨처스리그에서 묵묵히 자신에게 올 기회를 기다렸던 고종욱과 김석환, 오선우 등이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고, 신예 성영탁과 이호민 등이 마운드 안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베테랑 최형우와 박찬호, 미완의 유망주 김호령 등도 그라운드에서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승리를 쌓아가고 있다.
KIA는 지난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2년 연속 통합 우승에 나섰다. 시즌 초반 여러 악재가 겹쳐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지는 듯했지만, 위기를 잘 극복하며 조금씩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
KIA는 전반기 막판 부상자가 속출하며 버티기에 돌입했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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