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용인 라이브] 대표팀에 내려진 ‘폭염주의보’…적은 경기장 밖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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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홍명보호’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내년 2026북중미월드컵에서도 고온다습한 기후와 마주할 가능성이 높아 지금부터 대비책을 잘 마련해야 한다.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중국과 대회 첫 경기에서 전반 8분 이동경(왼쪽 2번째)의 선제골이 터진 뒤 기뻐하는 선수들. 용인│뉴시스

2025 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홍명보호’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내년 2026북중미월드컵에서도 고온다습한 기후와 마주할 가능성이 높아 지금부터 대비책을 잘 마련해야 한다.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중국과 대회 첫 경기에서 전반 8분 이동경(왼쪽 2번째)의 선제골이 터진 뒤 기뻐하는 선수들. 용인│뉴시스

홍명보 감독(56)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7일부터 국내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기간동안 기온과 습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우승 경쟁만큼 선수단 컨디션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들은 이번 대회 기간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표팀과 중국의 대회 1차전 경기 당시 용인의 최고 기온과 최저 기온은 각각 영상 33도와 25도로 높았다. 습도 역시 85~90%를 오갈 정도로 높았다. 3년전 일본 나고야대회와 비교하면 기온은 큰 차이가 없지만 습도는 15~20% 가량 높다.

이날 용인미르스타디움을 찾은 중국 취재진도 날씨가 덥고 습한 탓에 기자석에 이동식 선풍기를 들고 착석할 정도였다. 양팀 선수들도 더운 날씨를 의식한 듯 킥오프 1시간전 간단한 공 훈련만 실시한 뒤 경기에 나섰다.

중국전 킥오프 6시간전 공격수 전진우(전북 현대)가 대표팀에서 하차한 사유도 더위로 보인다. 전진우는 이달 3일 대표팀에 합류한 직후 계속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병원 진료 후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정승원(FC서울)이 대체발탁됐다. 정승원은 이날 오후 대표팀 숙소에 입소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전)진우가 어지럼증을 호소한 원인으로 더위 문제도 있을 것이다. 대표팀 선수들 모두 더위때문에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팀에선 날씨와 선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해 훈련강도와 일정을 조금씩 조정하고 있다. 훈련 후 선수들의얼음 목욕도 더욱 철저히 챙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이 준비하고 있는 내년 6월 2026북중미월드컵에서도 더위 문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진행 중인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더위 문제로 컨디션 난조를 호소한 선수들이 적지 않아서다. 고온다습한 기후를 잘 대비해야 각종 변수를 대처할 수 있다.

클럽월드컵을 다녀온 대표팀 골키퍼 조현우(울산 HD)는 “지난달 18일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대회 조별리그 F조 첫 경기 당시 날씨가 많이 더웠다. 낙뢰로 킥오프가 지연되기도 했다”며 “이런 변수도 잘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용인│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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