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증권사 최초 반기 영업익 1조 원 돌파

19 hours ago 4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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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증권사 중 처음으로 반기 기준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

한국금융지주는 6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 629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4.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5188억 원이므로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1~6월) 1조1479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분기 매출은 6조624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18% 늘었다. 1분기 매출이 4조9731억 원이기에 상반기 매출은 10조 원을 넘겼다.
2분기 당기 순이익은 5770억 원으로 68.62%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도 1분기 4482억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미 상반기에 1조 원을 넘겼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자본 운용 중심의 수익 기반과 맞물리며 큰 폭의 실적 향상을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주식거래 수요 확대에 발맞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고도화로 위탁매매 관련 수익이 확대됐다. 자산관리 부문은 글로벌 특화 상품 공급 강화 덕에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가 연초 67조7000억 원에서 6월 말 76조1000억 원으로 늘었다.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채권 인수 등 전통 기업금융(IB) 영역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같은 실적을 내세워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인가를 추진 중이다. IMA는 고객 예탁금을 회사채나 기업 대출 등 여러 영역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고유 상품이다. 자기자본 8조 원이 최소 요건인데 한국투자증권의 별도 자기자본은 6월 말 기준 10조5216억 원으로 이를 충족한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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