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지급액 46% 사용완료…'음식점'서 가장 많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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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8.07 11:41 수정2025.08.07 11:41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시작된 첫 주말인 지난 27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에 사용처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강은구기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시작된 첫 주말인 지난 27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에 사용처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강은구기자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먹고 마시는 데 주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액수 중 46%는 사용이 완료됐다.

7일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2주간 9개 카드사(신한·삼성·현대·국민·NH농협·롯데·하나·우리·BC)의 소비쿠폰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달 3일 기준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소비쿠폰은 5조7679억원이다. 이 가운데 2조6518억원(46%)이 사용됐다.

사용처를 업종별로 보면 대중음식점이 1조989억원(41.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마트·식료품 4077억원(15.4%), 편의점 2579억원(9.7%), 병원·약국 2148억원(8.1%), 의류·잡화 1060억원(4.0%), 학원 1006억원(3.8%), 여가·레저 760억원(2.9%) 순이었다.

소비쿠폰의 절반 이상(56%)이 대중음식점과 마트·식료품 등 먹고 마시는 데에 사용됐다.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7월 4주(21일∼27일)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직전 주인 7월 3주 대비 19.5%, 작년 동기 대비 5.5% 각각 증가했다. 직전 주와 비교해 7월 4주 매출액 증가 폭이 큰 업종은 음식점(2677억원), 주유(1326억원), 의류·잡화(1042억원), 마트·식료품(884억원) 순이었다.

업종별 매출액 증가율을 보면 직전 주 대비 학원(33.3%), 의류·잡화(19.7%), 편의점(13.1%), 주유(13.1%) 등에서 증가 폭이 컸다.

작년 동기 대비로는 의류·잡화(14.7%), 병원·약국(8.1%), 편의점(5.3%) 등 생활밀착 업종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7월 5주(28일∼8월 3일) 매출액도 소비쿠폰 지급 전인 7월 3주 대비 8.4%, 작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7월 5주 업종별 매출액 증가율은 7월 3주 대비 의류·잡화(22.9%), 학원(22.8%), 여가·레저(19.9%), 음식점(16.8%), 마트·식료품(16.5%) 순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의류·잡화(16.7%), 병원·약국(8.5%), 학원(8.3%) 등에서 증가율이 크게 나타났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소상공인 매출 증가와 국민들의 소비심리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경기 회복에 마중물 효과가 지속되도록 소비쿠폰의 신속 소비와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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