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안 하면 매우 혹독한 관세…세컨더리 관세”
美·나토, 우크라 무기 공급 확인…“미사일 포함‘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우리는 러시아에 대해 매우, 매우 불만족스럽다”며 이같이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관세가 약 100%에 달하는 2차 관세(secondary tariff)가 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러시아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관해 백악관 관계자는 “러시아에 100%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다른 국가들에 2차 제재를 가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예고했던 러시아 관련 ‘중대 발표’의 일환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 대해 “말은 멋지게 하지만 저녁에는 모두를 폭격한다”고 비판하며 평화 협상에 진전이 없는 것에 강한 실망감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무역은 전쟁을 해결하는 데 훌륭한 도구”라며 고율 관세를 외교적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뤼터 사무총장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나토 주도 무기 공급 계획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보내지는 패트리엇 방공 체계 구성에 관한 질문을 받고 “배터리와 함께 (패트리엇의) 전체 구성이 포함될 것”이라며 “아주 조만간, 며칠 내로 일부 국가들이 보유한 패트리엇을 교체하고 그들이 가진 것으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은 나토를 통해 이뤄진다. 나토 동맹국들이 미국으로부터 무기를 구매한 후 우크라이나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미국이 무기를 제공하되 비용은 나토 회원국들이 부담하는 것이다.패트리엇 방공 체계는 러시아의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어 체계로 평가받고 있어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강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뤼터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 보내지는) 무기는 패트리엇보다 폭넓은 범위가 될 것것”이라며 미사일을 포함한 장비가 1차 물량으로 선적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내가 블라디미르 푸틴이라면, 50일 안에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좀 더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지 다시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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