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351호 홈런 에런 저지…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어깨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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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21일  애틀랜타와의 방문경기 1회초에 선제 솔로 홈런을 때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 뉴시스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21일 애틀랜타와의 방문경기 1회초에 선제 솔로 홈런을 때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 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홈런왕’ 에런 저지(33)가 ‘왕년의 거포’ 알렉스 로드리게스(50·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저지는 21일 애틀랜타와의 방문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개인 통산 351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그랜트 홈즈의 4구째 시속 149.7km짜리 커터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저지는 로드리게스와 함께 양키스 역대 타자 중 통산 홈런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서 23시즌을 뛴 로드리게스는 통산 696홈런을 기록했다. 이중 절반이 넘는 351개의 홈런을 양키스(2004~2016시즌)에서 기록했다.

로드리게스가 은퇴한 다음 날 빅리그 첫 홈런을 날렸던 저지는 “로드리게스는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라면서 “로드리게스의 경기를 보며 자랐는데 이름을 함께 올린다는 것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21일 애틀랜타와의 방문경기 1회초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올린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P 뉴시스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21일 애틀랜타와의 방문경기 1회초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올린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P 뉴시스
양키스 소속으로 때린 홈런이 저지와 로드리게스보다 많은 타자는 베이브 루스(659개)와 미키 맨틀(536개), 루 게릭(493개), 조 디마지오(361개), 요기 베라(358개) 등 5명이다. 1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역대 최소인 1088경기 만에 350홈런 고지를 밟은 저지가 장타력을 꾸준히 유지하면 이번 시즌에 베라와 디마지오를 넘어 역대 4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올 시즌 36개의 홈런을 기록 중인 저지는 아메리칸리그(AL) 1위 칼 롤리(38개·시애틀)와의 격차를 2개로 줄였다. 이날 양키스는 7회초 볼넷 출루 이후 득점까지 성공한 저지의 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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