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제 도입 후 최소 경기 200만 관중 돌파한 K리그, 달라진 2부 지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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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K리그 2025’가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최소 경기(278경기) 200만 관중 돌파에 성공했다. 수원 삼성과 인천을 위시한 인기 구단들이 K리그2에서도 관중 몰이에 성공한 게 흥행의 원동력 중 하나로 지목된다. 사진은 수원 삼성과 인천의 맞대결이 펼쳐진 지난달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하나은행 K리그 2025’가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최소 경기(278경기) 200만 관중 돌파에 성공했다. 수원 삼성과 인천을 위시한 인기 구단들이 K리그2에서도 관중 몰이에 성공한 게 흥행의 원동력 중 하나로 지목된다. 사진은 수원 삼성과 인천의 맞대결이 펼쳐진 지난달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하나은행 K리그 2025’가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최소 경기 200만 관중 돌파에 성공했다. 스타들이 즐비한 K리그1만큼이나 K리그2의 승격 전쟁 열기도 흥행에 큰 영향을 끼쳤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1일까지 집계해 발표한 올해 K리그 누적 관중은 총 200만1106명이다. 2023년 324경기, 2024년 282경기에 이어 올해 278경기만에 최소 경기 200만 관중 돌파 기록을 세웠다. K리그1은 22라운드동안 누적 관중 135만7817명, K리그2는 21라운드동안 64만3289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달성한 승강제 도입 이후 역대 최다 관중(343만9662명) 경신도 가능한 페이스다. 올 해 평균 관중이 7199명임을 고려하면, 최다 관중 신기록까지는 약 200경기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올해 K리그가 총 222경기(K리그1 96경기·K리그2 126경기)를 더 남긴 상황이라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

올해 K리그 흥행의 원동력은 K리그2의 인기 상승이다. 올해 K리그1 평균관중은 1만372명으로 2023년(1만733명)과 2024년(1만1003명)보다 다소 줄었다. 반면 K리그2의 올해 평균관중은 4376명으로 역대 최다다.

지난해 수원 삼성에 이어 올해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2로 강등되면서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들은 K리그1 시절부터 팬덤이 두터웠다. 수원 삼성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평균 관중 1만362명, 1만2237명을 유치하며 1부 시절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인천 역시 올해 평균 관중 9940명을 기록하며 이 부문 K리그2 2위에 올랐다. 수원 삼성과 인천의 맞대결이 펼쳐진 지난달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K리그2 역대 최다인 2만2625명이 입장하기도 했다.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은 K리그2의 인기 상승 요인으로 ‘인프라 개선’과 ‘승격 경쟁’을 지목했다. 변 감독은 K리그2와 인연이 깊은 인물이다. 그는 선수 시절 2013년 K리그2 FC안양의 창단 멤버로 뛴 바 있다. 지도자로선 2017년부터 2018년까지 K리그2 성남FC의 코치로 재직했고, 지난해 5월 수원 삼성 지휘봉을 잡았다.

변 감독은 “현재 K리그2는 승강제 시행 초창기와 비교해 인프라 개선과 전력 보강에 공을 들이는 팀들이 많아졌다. 관중들의 발길을 이끌 수 있는 요인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K리그2 구단들의 승격 경쟁은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컨텐츠다. 인기 팀인 수원 삼성과 인천이 올해 승격 경쟁을 펼치고 있어 더욱 인기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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