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을 것 같아”…첫 올스타전 경험한 NC 배재환 “후반기엔 죽기 살기로 할 것” [MK올스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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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이) 재미있을 것 같다. (후반기) 저 역시 죽기 살기로 할 것이다.”

첫 올스타전을 경험한 배재환(NC 다이노스)이 후반기 활약을 예고했다.

잠신중, 서울고 출신 배재환은 묵직한 패스트볼과 더불어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변화구들이 강점으로 꼽히는 우완투수다. 2014년 2차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NC의 부름을 받았으며, 지난해까지 통산 181경기(184이닝)에서 8승 14패 1세이브 34홀드 평균자책점 4.70을 써냈다. 2019시즌에는 3승 5패 20홀드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하며 핵심 불펜 요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올스타전이 열리기 전 만났던 배재환. 사진(대전)=이한주 기자

올스타전이 열리기 전 만났던 배재환. 사진(대전)=이한주 기자

올해 NC의 필승조로 활약 중인 배재환. 사진=NC 제공

올해 NC의 필승조로 활약 중인 배재환. 사진=NC 제공

올해 활약도 좋다. 35경기(31.2이닝)에 출전해 1승 2패 2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69를 작성, NC 필승조로 활약했다. 이런 공을 인정받은 배재환은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펼쳐진 2025 프로야구 KBO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 선수로 나눔 올스타(NC,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스타전이 열리기 전 만난 배재환은 “첫 올스타전 출전이다. 너무 좋다. 굉장히 떨린다. 재미있을 것 같다. 상상은 안 해봤다. 막상 오니 제가 낯을 많이 가려서…우리 선수인 (김)형준이와 (김)주원이만 따라다니고 있다”며 “제가 내향적이라 (퍼포먼스는) 딱히 없다. ‘배동렬(선동열+배재환)’ 유니폼을 입고 들어갈 것”이라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후 배재환은 4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히 막아냈다.

전반기 동안 배재환은 중요한 순간 출격해 NC의 많은 승리를 지켰다. 항상 승부처에 등판해 떨릴 수도 있을 터. 그럼에도 그는 “(접전 상황에서 등판하는 것이) 너무 좋다. 그 상황에 제가 나갈 수 있어 감사하다”며 “그만큼 제가 더 막아야 한다. 마운드에 올라가면 무조건 잡는다는 생각만 하고 올라간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올해 NC의 핵심 불펜 자원으로 활약 중인 배재환. 사진=NC 제공

올해 NC의 핵심 불펜 자원으로 활약 중인 배재환. 사진=NC 제공

다만 막판에는 다소 힘이 부치는 모습도 보였다. 이에 대해 배재환은 “시즌 초 좋았는데, 최근 들어 제구 쪽에서 안 좋았다. 이번에 잘 쉬고 다시 잘 준비하면 좋아질 것 같다”며 “체력적으로 괜찮다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떨어진 것 같다 했다. 팔이 나오는게 좀 느려졌다는 소리도 들었다. 사실 체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생각한다. 거기에 맞게 잘 준비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별다른 목표는 항상 잡지 않는다. 무엇보다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계속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잠을 많이 자고 잘 먹을 것이다. 좋은 컨디션이 되면 성적은 당연히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배재환은 “(전반기 NC 불펜진에서는) 손주환이 가장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지금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후반기에는 또 많은 것울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저 역시 죽기 살기로 할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배재환은 후반기에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배재환은 후반기에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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