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화성 라이브] 박항서와 이용수에 이어 정몽규까지?…4개국 협회 담당자들과 취재진 위해 커피차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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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KFA 부회장이 1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릴 여자축구대표팀과 중국의 2025 EAFF E-1 챔피언십 2차전을 앞두고 경기장에 커피차를 보냈다. 대회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분투하는 4개국 협회 담당자들과 취재진의 애로를 덜어주기 위해서다. 앞서 11일엔 박항서 KFA 2026월드컵지원단장이 커피차를 보낸 바 있다. 화성│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대한축구협회(KFA) 고위 관계자들이 4개국 협회 임직원과 취재진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폭염 속에도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분투하는 이들의 수고에 감사하는 의미를 담았다.

신상우 감독(49)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과 일본의 대회 2차전을 앞둔 1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선 오후 5시부터 커피차가 도착해 눈길을 모았다. 이 커피차는 홍명보 감독(56)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과 홍콩의 대회 2차전이 열린 1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도 등장했다. 커피차 한 대당 250잔 규모의 음료수가 구비됐는데, 이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협회 임직원들과 취재진에게 무료로 제공됐다.

커피차는 정몽규 KFA 회장(63), 이용수 KFA 부회장(66), 박항서 KFA2026월드컵지원단장(66)이 의기투합해 준비했다. 이들은 대회 개막일인 이달 7일 최근 기온이 높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용인미르스타디움, 화성종합경기타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활동하는 관계자들의 애로를 덜어줄 요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한 대당 약 300만 원의 사비를 들여 커피차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11일엔 박 단장, 13일엔 이 부회장이 커피차를 보냈다. 정 회장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릴 남자대표팀과 일본의 대회 최종 3차전에 커피차를 보낼 계획이다.

KFA 관계자는 “체감기온이 영상 38도를 상회하는 상황이라 KFA 고위층에서는 성공적 대회 개최뿐만 아니라 관계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방안을 모색했다. 커피차엔 음료 외에도 쿠키가 비치돼 생각보다 4개국 협회 담당자들과 취재진의 반응이 좋았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 취재진의 반응이 인상적이었다. 일본 취재진의 경우 자국에서 열리는 경기의 경우 식사가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번 대회에서 도시락은 물론, 커피까지 무료로 제공받게 돼 엄지를 치켜세웠다.

KFA 관계자는 “도시락이 남는 날이면 숙소에 포장해 갈 도시락을 요청하는 일본 취재진이 많았다. 커피차의 경우 1인 한 잔이 원칙이지만 날씨가 너무 덥다보니 해외 취재진에게 너무 팍팍하게 대하지 말라는 의견이 많아 3~4잔을 제공하기도 했다”며 “커피를 마신 뒤 라떼, 에이드, 차를 고루 마셔보는 해외 취재진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박항서 KFA 2026월드컵지원단장이 1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축구대표팀과 홍콩의 2025 EAFF E-1 챔피언십 2차전을 앞두고 경기장에 커피차를 보냈다. 대회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분투하는 4개국 협회 담당자들과 취재진의 애로를 덜어주기 위해서다. 13일엔 이용수 KFA 부회장이 커피차를 보냈고, 15일엔 정몽규 KFA 회장이 보내기로 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