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디슨이 자신의 SNS에 도발성 게시물을 올렸다.
토트넘 홋스퍼는 23일(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입스위치 타운과의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 대승했다.
토트넘은 2000년 이후 25년 만에 입스위치전 승리를 맛봤다. 그리고 입스위치 원정에서 승리한 건 1996년 이후 무려 31년 만이다.
감격스러운 하루였다. 3연승과 함께 입스위치를 상대로 거둔 역사적인 승리였다. 그래서였을까. 매디슨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입스위치를 향한 도발성 게시물까지 올렸다.
매디슨은 입스위치전 승리 후 브레넌 존슨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하얀색, 노란색, 초록색의 하트를 강조했다.
하얀색이 토트넘의 컬러라면 노란색과 초록색은 노리치 시티의 상징적인 컬러라고 할 수 있다. 입스위치와 라이벌 관계인 노리치의 컬러를 함께 게시한 건 분명 도발로 볼 수 있다.
영국 매체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입스위치 팬들은 매디슨의 게시물을 보고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다. 한때 노리치에서 활약한 매디슨은 입스위치와의 지역 라이벌 관계를 이용, 도발성 메시지를 남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입스위치 팬들은 경기 도중 노리치 출신인 매디슨에게 야유를 퍼부었으나 그의 도움을 받은 (제드)스펜스의 골이 폭발한 후 토트넘 팬들은 더 큰 목소리로 이름을 연호, 응원했다”고 덧붙였다.
매디슨은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에서 활약하기 전 노리치의 스타 플레이어였다. 2017-18시즌에는 노리치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가 되기도 했다.
노리치와 입스위치는 오랜 지역 라이벌이다. 이스트 앵글리안 더비로도 불린다. 그렇기에 입스위치 팬들은 노리치 출신의 매디슨에게 야유를 퍼부은 것이다.
그러나 매디슨은 후반 77분 멋진 개인기를 앞세워 입스위치 수비진을 무너뜨렸고 이후 스펜스에게 완벽한 슈팅 기회를 제공, 도움을 기록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