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챔프' 김아림, 시즌 두 번째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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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5시즌 개막전 챔피언 김아림(30)이 시즌 두 번째 출전 대회에서도 톱10에 오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김아림은 23일 태국 파타야의 시암CC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김아림은 단독 6위로 두 대회 연속 톱10을 기록했다.

김아림은 이달 초 개막전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킨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했다.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3개월 만에 통산 3승을 쌓은 뒤 휴식을 취한 그는 이번이 시즌 두 번째 출전 대회다.

8타 차 5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아림은 8번홀(파3)에서 첫 버디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후반 10번홀(파5)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은 그는 12번홀(파3)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했으나 13번(파4)과 14번홀(파4) 연속 버디로 기세를 이어갔고,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기분 좋게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에인절 인(미국)의 몫이었다. 최종 합계 28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그는 신인 이와이 아키에(일본·27언더파)의 맹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23년 10월 LPGA 상하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1년4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에인절 인은 우승상금 25만5000달러(약 3억6000만원)를 챙겼다.

윤이나(22)와 함께 올 시즌 LPGA투어에 데뷔한 이와이는 두 번째 출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왕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이번 대회는 작년 CME 포인트 기준 상위 80위 안에 든 선수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졌으나, 이와이는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섰다. 한국 선수 중에선 양희영(36)이 공동 11위(14언더파)로 아쉽게 톱10을 놓쳤다. 유해란(23)은 공동 14위(13언더파)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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