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올 시즌 홈 개막전에서 웃지 못했다.
대전은 2월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2라운드 울산 HD와의 맞대결에서 0-2로 패했다.
대전은 전반 7분 만에 윤재석에게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다.
대전은 주민규, 마사, 신상은, 최건주를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지만, 상대의 강한 압박과 단단한 수비에 고전했다.
대전은 후반 13분 허 율에게 추가골을 헌납했다.
대전은 교체 투입된 정재희, 김현욱, 구텍, 김인균을 앞세워 추격골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울산전을 마친 대전 황선홍 감독의 이야기다.
Q. 경기 총평.
많은 팬이 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주셨다.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양 팀이 강한 압박을 주고받는 경기였다. 이럴 땐 일대일 싸움이 중요하다. 우리가 그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나 싶다. 오늘 경기로 리그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이제 시작이다. 울산전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Q. 부상으로 교체된 이순민의 상태는 어떤가.
걱정스럽다. 쇄골 골절이다. 수술이 불가피한 듯하다. ‘3개월 정도 소요된다’고 하더라. 굉장히 걱정스럽다.
Q. 주민규가 올 시즌 개막전과 비교해 존재감이 떨어졌다.
경기 시작 전 투톱을 고민했었다. 주민규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중원 싸움에서 밀리고 있었다. 주민규를 교체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계속해서 투톱도 고려할 것이다. 후반전 투톱으로 나섰을 때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여러 카드를 상황에 따라서 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Q. 정재희가 후반전에 교체로 들어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정재희에 대한 고민도 계속하고 있다. 전반전이냐 후반전이냐 여러 가지를 고민하다가 신상은을 먼저 넣었다. 정재희가 후반전에 들어가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선발로 나서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 하지 않나 싶다.
[대전=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