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연태대와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아카데미…현정택 전 원장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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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가 최근 중국 연태대와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기념 촬영했다.인하대가 최근 중국 연태대와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기념 촬영했다.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최근 중국 연태대와 함께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아카데미에서 현정택 전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초청해 '트럼프 2.0 시대, 한중 경제협력은 유연한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특강은 중국 청도에서 열렸으며, 류창수 주청도 대한민국 총영사와 양재경 청도한국인(상)회 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현정택 전 원장은 트럼프 2기 정책의 불확실성이 한중 경제관계에 도전이자 기회라고 진단하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중 갈등 심화 속에서 한국 기업의 전략적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현 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를 'The only certainty is Trump administration is uncertainty'(VOA)로 요약하며, 1기 때 파리기후협약·WHO 탈퇴, 미국 국제개발처(USAID) 폐쇄 등 '미국 우선주의'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2기에는 그린란드 매입 시도, 파나마 운하 통제권 주장 등 기존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중국 관세 확대와 투자 규제가 미중 갈등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정택 전 원장은 “미중 간 갈등이 지속되더라도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공존형 경쟁이 핵심이기 때문에 실용주의 외교를 펼쳐야 한다”며 “트럼프 2.0 시대는 위기이자 기회로, 우리 기업이 유연성과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새로운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아카데미는 인하대와 연태대가 공동 개설한 국제 고급 교육과정으로, 한중 양국의 전문가와 기업인 50여명이 참여해 글로벌 경제 트렌드, 비즈니스 모델 혁신, 다문화 경영 전략 등을 교육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양국을 오가며 학기별 상호방문 강의와 현지 기업 탐방, 국제 비즈니스 네트워킹 등 실무 중심 교육으로 구성된다.

신한용 인하대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센터장은 “이 아카데미는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한중 교류 확대에 교두보가 될 인재 양성이 목표”라며 “참가자들이 실무와 정보, 지혜를 습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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