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래포구축제서 가을 수산물 즐겨요

10 hours ago 2

26∼28일 해오름광장 일대서 개최

인천의 대표적 가을 축제인 소래포구축제가 26∼28일 남동구 소래포구 해오름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25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에서는 다채로운 체험 행사와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 첫날에는 소래포구 수산물 음식 경연대회와 축하공연이 열리고, 둘째 날에는 어린이 인형극, K팝 댄스 나이트, DJ 힙합 콘서트 등이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린다. 마지막 날에는 가야금 연주단과 싱어송라이터 등이 출연하는 폐막 공연과 드론 쇼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축제 기간에는 어린이를 위한 보트 낚시, 소금 놀이터, 갯벌 놀이터 등이 운영된다.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K컬처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또 만선을 기원하는 ‘서해안 풍어제’를 비롯해 소래포구의 역사적 가치와 전통을 조명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매년 5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수도권 대표 재래 어항인 소래포구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염전이 들어서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일제는 소래·군자·남동 등 염전지대에서 생산된 천일염(天日鹽)을 인천항을 통해 수탈하기 위해 1937년 수인선 철도를 건설했다. 이때 소래포구에 소금을 실어 나르던 돛단배들이 늘어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6·25전쟁 이후에는 실향민들이 생계를 위해 소래포구에 몰려들었다. 염전은 1996년 폐쇄된 뒤 현재는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