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화(42)의 남편인 CCM 가수 유은성(47)이 뇌암 투병 중 어깨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유은성은 2일 자신의 SNS에 “슬기로운 병원 생활”이라는 글과 함께 병상 사진을 올렸다. 또 다른 사진에는 아내 김정화와 두 아들과 함께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오른쪽 어깨 뼈가 자라 힘줄을 파고 들어 반쯤 끊어지는 문제가 생겨 급히 뼈를 깎아내는 수술을 받았다”며 “힘줄이 끊어지면 복원 수술을 해야 하는데, 피스를 박아야 하는 뼈 근처에 양성 종양이 있어 수술이 쉽지 않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의사 권고에 따라 지난 8월 25일 입원해 수술을 받았고, 수술은 잘 끝났다. 완치까지는 약 4개월이 걸린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현재 오른 손을 쓰지 못해 전화, 문자, 카톡, 이메일 등 연락을 중단한 채 치료와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퇴원은 했지만 오는 9월 중순까지는 연락이 어렵다고도 했다. 다만 “오는 12일부터 예정된 사역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라며 활동 재개 의지도 밝혔다.
유은성은 지난해 뇌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뇌암은 뇌 조직이나 뇌를 둘러싼 뇌막에서 발생하는 종양으로, 증상은 종양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다르다. 두통, 구토, 시각·언어 장애, 성격 변화, 발작 등이 대표적이다.
치료는 수술적 제거가 원칙이나, 종양 위치가 뇌 깊숙이 있거나 생명 유지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에 있을 경우 수술이 어렵다. 이 경우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가 병행된다. 의학계에 따르면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유은성은 2013년 배우 김정화와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신앙을 바탕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온 그는 병상에서도 회복 의지를 드러내며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