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봐야 의대 입시 도움되나요”…과학고마저 인기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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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선호 현상이 심화되면서 내년도 과학고등학교와 영재학교의 입학 경쟁률이 모두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로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과학고의 평균 경쟁률은 3.41대 1로, 지원자 수는 5602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임성호 대표는 의대 진학 시 불이익이 학생들의 지원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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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 지원자 4년내 최저
의대 쏠림에 인기 떨어져
영재학교도 최근 5년간 가장 낮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한 영재교육센터 빌딩 앞 안내판이 보이고 있다. [매경DB]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한 영재교육센터 빌딩 앞 안내판이 보이고 있다. [매경DB]

의대 선호 현상이 심화되면서 내년도 과학고등학교 입학 경쟁률이 4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재학교 경쟁률도 최근 5년 내 가장 적었다.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의대 진학에 불리한 과학고·영재학교의 인기가 식은 것으로 분석된다. 과학고·영재학교는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이 의약계열에 지원하는 경우에 교육비 환수 등 불이익을 준다.

10일 종로학원이 전국 20개 과학고의 2026학년도 입학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원자 수는 5602명으로 평균 경쟁률 3.41대 1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원자 수와 경쟁률 모두 최근 4년 내 최저치다. 과학고 평균 경쟁률은 2023학년도에 3.50대 1이었다가 2024학년도와 2025학년도에 3.49대 1로 떨어졌고 2026학년도에는 3.4대 1 선을 간신히 지켰다. 지원자 수도 전년 대비 2.4% 줄었다.

수도권에 있는 과학고도 인기가 시들했다. 서울 소재 한성과고는 2026학년도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5.2% 줄었고, 경쟁률도 4.47대 1에 그쳤다. 지난해 경쟁률은 4.71대 1이었다. 서울 소재 세종과고도 같은 기간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9.7% 줄었고, 경쟁률은 3.63대 1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경쟁률은 4.01대 1이었다. 인천과고, 인천진산과고, 경기북과고 등 경인권에 있는 3개 과학고 평균 경쟁률도 지난해 5.27대 1에서 5.14대 1로 하락했다. 20개 과학고 중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경기북과고(7.76대 1), 가장 낮은 학교는 전북과고(1.95대 1)로 나타났다.

전체 과학고 입학 지원자 수는 2023학년도 5739명에서 매년 감소 추세를 이어가다 2026학년도에 5600명대로 뚝 떨어졌다.

영재학교도 최근 5년간 경쟁률·지원자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전국 영재학교 8곳 중 정보를 공개한 7개교의 2026학년도 평균 경쟁률은 5.72대 1, 총지원자는 3827명으로 집계됐다. 2022학년도 이래 경쟁률과 지원자 수 모두 최저치다.

종로학원은 과학고와 영재학교의 인기가 시들해진 이유로 의대 선호 현상을 꼽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과학고와 영재학교 출신 학생들이 의대를 지원하면 불이익을 받는 상황이 지원자 수·경쟁률 감소의 직접적 원인이라 본다”면서 “지원자 수 감소 추세를 보면 수도권 학생들의 의대 선호가 지방권 학생들보다 커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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