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35)이 과거 발언에 관해 해명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선발된 프리먼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진행된 올스타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 자리는 올스타에 참가하는 소감을 묻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정규시즌 기간에는 하기 어려운 질문들을 던지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그에게 지난 3월 도쿄 시리즈를 위해 일본을 찾았을 때 한 발언에 대한 진의를 물었다.
당시 프리먼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정말 뭐가됐든 한국의 열 배는 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지난해 서울시리즈와 도쿄시리즈를 비교하면서 ‘열 배’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정말로 일본이 한국에 비해 열 배만큼 좋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말하지 않겠다. 내 생각에 한국과 일본 모두 굉장했다. 둘은 각기 다른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렇다면 왜 그는 그런 말을 한 걸까? 그는 “그때 내가 ‘열 배’라고 표현을 한 것은 오타니 쇼헤이, 요시노부 야마모토가 우리 팀에 있었고 상대 팀에는 이마나가 쇼타, 스즈키 세이야 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때 경기는 뛰지 못했지만,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은퇴하기전에 다시 돌아가서 뛰고 싶다”며 말을 이었다.
프리먼의 이 발언은 당시 일각에서는 한국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프리먼은 이와 관련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을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프리먼에게 이번 올스타 게임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자신의 친정인 애틀란타에서 열리는 경기이기 때문.
2021 월드시리즈 우승을 애틀란타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꼽은 그는 “새벽 2시에 내려서 네 시간 자고 이제 막 경기장에 와서 아직 막 특별한 감정이 드는 것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내일은 다를 것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지만, 어떻게 될지 보겠다”며 친정에 돌아와 올스타를 치르는 소감을 전했다.
[애틀란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