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안타 대신 볼넷 출루...결승득점 4연패 탈출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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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7번까지 타순이 내려간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안타 대신 볼넷으로 출루해 득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결승 득점을 올린 뒤 팀 동료 케이시 슈니트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AP PHOTO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MLB 진출 후 처음으로 6번 타자로 출전한 이정후는 이날 7번 타자로 한 계단 더 내려갔다. 이날 상대 선발투수는 우완 개빈 윌리엄스였다.

최근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등 운이 따르지 않는 이정후는 이날도 아쉬운 장면이 여러차례 나왔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윌리엄스의 91.8마일(약 148㎞) 커터를 받아쳐 타구속도 95마일(약 153km)의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윌리엄스의 2구째 94.7마일(약 152㎞) 포심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타구속도 102.3km(약 165㎞)의 안타성 강습 타구를 만들었지만 이번에도 상대 1루수 카를로스 산타나의 호수비에 막혔다.

두 차례 불운에 시달린 이정후는 0-1로 끌려가던 7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클리블랜드 구원투수 맷 페스타에게 볼넷을 얻었다.

이후 패트릭 베일리의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윌머 플로레스가 좌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정후도 홈을 밟아 시즌 44번째 득점도 기록했다. 이정후의 득점은 이날 경기의 결승득점이 됐다.

이날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1에서 0.259(278타수 72안타)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클리블랜드를 2-1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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