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이냐, 잔류냐! ‘주장’ 손흥민 토트넘 합류…성큼 다가온 결단의 시간→프랑크 신임 감독과 이번주 면담 결과에 촉각, 선택권은 선수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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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SNS 등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훈련장 복귀 소식을 알렸다. 이적설이 끊이질 않는 상황에서 이번주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과의 면담에서 거취에 대한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SNS 등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훈련장 복귀 소식을 알렸다. 이적설이 끊이질 않는 상황에서 이번주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과의 면담에서 거취에 대한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토트넘(잉글랜드) 캡틴 손흥민(33)이 선수단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비롯한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합류를 공개했다. 다만 미래는 정해지지 않았다.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일단은 잔류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나 뚜렷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모든 출발은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덴마크)과 손흥민의 미팅이다. 런던의 클럽하우스 홋스퍼웨이에서 이번주 예정된 면담에서 서로의 입장을 확인한 뒤 다음 스텝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오일머니’를 내세운 사우디아라비아(알나스르, 알아흘리, 알카디시아)와 미국(LA FC), 튀르키예(페네르바체), 독일(레버쿠젠) 등과 연결됐다.

재계약이 없는 한 이번 여름이적시장이 손흥민을 현금화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데 구단이 추진하는 이적은 없다. 결정권은 선수의 몫이다.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이 직접 거취를 결정하도록 했다. 2015년 여름부터 10년 간 팀에 헌신한 베테랑을 위한 배려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수익에 아주 예민하고, 손해를 극도록 싫어하는 인물이지만 손흥민에게는 다른 태도를 보인다.

토트넘은 이미 새 시즌 대비 프리시즌 훈련에 돌입했다. 이달 초부터 순차적으로 주요 선수들이 합류했고 지난주 체력훈련이 시작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설에 휘말린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비롯해 미키 판 더펜, 로드리고 벤탄쿠르, 브레넌 존슨, 케빈 단소, 이브 비수마, 히샬리송, 페드로 포로 등 1군 선수단 대부분이 복귀를 마쳤다. 챔피언십(2부) 퀸즈파크레인저스에 임대됐던 양민혁 역시 1주차 훈련을 소화했다.

모두에게 굉장히 중요할 면담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3년 만에 복귀한 챔피언스리그(UCL)를 위해 선수단을 최대한 단단히 꾸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전력보강이 알차게 진행 중이다. 임대생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고, 모하메드 쿠두스에 이어 모건 깁스-화이트의 영입에 가까워졌다.

공교롭게도 모두 공격 2선이라 토트넘이 ‘포스트 손흥민’을 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흘러나온다. 그러나 손흥민의 경험과 관록, 리더십은 UCL 선전을 위해 중요한 요소다. 지난 시즌부터 조짐을 보인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는 있으나 여전히 활용 가치가 충분하다고 볼 수 있어 프랑크 감독이 동행에 부정적 자세를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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