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영입이 되네?’ 오직 ‘토트넘’만 바라본 이유…“프랑크 감독 프로젝트가 나를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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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을 발표했다. 그는 “내가 토트넘 이적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프로젝트였다”고 말했다. 사진출처|토트넘 페이스북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을 발표했다. 그는 “내가 토트넘 이적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프로젝트였다”고 말했다. 사진출처|토트넘 페이스북

모하메드 쿠두스(25·가나)가 토트넘(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그가 이적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토마스 프랑크 감독(덴마크)의 프로젝트에 매료돼서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쿠두스의 영입을 발표하면서 그의 입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첫 장면에서 쿠두스는 “오직 토트넘만 원했다”고 말했다. 쿠두스는 토트넘뿐 아니라 첼시 등 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관심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햄을 떠나 이적료 5500만 파운드(약 1023억 원)에 토트넘으로 향한 그는 이번 여름이적시장 마티스 텔, 다카이 고타에 이어 토트넘이 영입한 세 번째 선수다.

쿠두스는 이적 배경으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프로젝트’와 ‘개인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내가 이곳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프로젝트의 방향성이었다”며 “그가 발굴한 많은 선수들이 큰 선수가 되는 걸 봤고, 나도 그 과정에 함께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쿠두스는 EPL 32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다소 기복 있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그는 “나는 아주 직선적인 스타일의 윙어”라며 “힘이 좋고, 돌파 능력이 뛰어나며 찬스를 많이 만드는 스타일이다. 팬들을 즐겁게 만드는 것이 내가 축구를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쿠두스는 이어 “나는 팀 중심적인 선수다. 내 개인적인 목표는 팀이 가능한 많은 승점을 얻고, EPL에서 최대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최대한 높이 올라가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의 토트넘은 보다 유기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브렌트퍼드 시절부터 3-5-2 또는 4-3-3 전형을 유연하게 오가며, 빠른 전환과 조직적인 압박을 중시해온 프랑크 감독은 토트넘에서도 비슷한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좌우 측면을 활용한 빠른 빌드업과 윙어의 돌파가 핵심인데, 쿠두스처럼 드리블과 창의성이 뛰어난 공격 자원이 합류하면서, 프랑크 감독 체제의 토트넘은 더 역동적이고 직선적인 공격 전개를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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