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비거리 최하위인데 시즌 2승이나?…비결 뭐길래[챔피언스클럽]

7 hours ago 1

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에서 시즌 2승째
비거리 276.6야드…최하위인 174위
우승 일등 공신은 정확한 3번 우드 샷
핑골프 G440 LST 사용…발사각 높고 스핀 낮아
아이언 샷과 퍼트에서도 ‘두각 ’

  • 등록 2025-07-13 오전 10:20:15

    수정 2025-07-13 오전 10:20:15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 7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브라이언 캠벨(미국)은 투어 내에서도 비거리 최하위권에 그치는 단타자다.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276.6야드에 불과해 비거리가 집계된 174명 중 최하위였다.

브라이언 캠벨(사진=AFPBBNews)

그러나 ‘장타 괴물’들이 즐비하고 어느 정도 장타를 쳐야 살아남는다는 PGA 투어에서 올해 무려 2승이나 거뒀다. 지난 2월 멕시코 오픈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고 5개월 만에 존디어 클래식 정상에 오르면서 올 시즌 PGA 투어의 6번째 다승자가 됐다.

비결은 기가 막힌 우드 샷 능력이다. 버디 대잔치가 벌어졌던 존디어 클래식 최종 4라운드는 경기 막판까지 4명이 공동 선두를 달릴 정도로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졌다. 그중 캠벨이 17번홀(파5)에서 272야드(248.7m) 거리에서 3번 우드로 2번째 샷을 쳐 핀 5.5m 거리에 공을 올렸고, 2퍼트 버디를 기록해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공동 선두가 됐고 연장전에서 파를 기록해 우승을 확정했다.

캠벨이 2월 멕시코 오픈에서 첫 우승을 할 때도 우드가 큰 역할을 했다. 당시 18번홀(파5)에서 이뤄진 연장 2차전에서 캠벨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휘면서 나무를 맞고 코스 안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드라이버 티샷이 227야드밖에 나가지 못했다. 그러나 캠벨은 3번 우드로 243야드(222.1m)를 날려 그린 앞 페어웨이 중앙에 정확하게 공을 갖다놨고 67야드(61.2m) 거리에서 웨지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우승을 확정했다.

캠벨은 핑골프의 저스핀 버전인 G440 LST 우드를 사용한다. 핑 G440 LST는 스윙 속도가 빠른 실력 있는 골퍼에게 더 높은 발사각과 더 낮은 스핀을 만들어내는 데 이점이 있다. 새로운 합금을 사용해서 티타늄 페이스가 더 가벼워졌고, 페이스 전체 탄력성 높이기 위해 페이스를 8% 더 얇게 만들었다.

탄소 복합 소재가 헤드 윗부분인 크라운 뒷면의 절반을 감싸는 ‘카본플라이 랩 크라운’ 기술을 적용해 중심을 낮춰 무게를 절감했다.

클럽 샤프트와 넥 연결 부위를 덮는 호젤 내부를 재설계해서 페이스의 힐 쪽이 더 효율적으로 구부러지도록 공간을 확보하면서 무게를 줄이고 중심은 낮게 유지하는 게 가능해졌다.

헤드 바닥에는 지난 모델보다 6% 더 무거워진 85g 텅스텐 솔 플레이트가 있어 발사 각도는 늘리고 스핀은 줄였다.

이외에도 캠벨은 그린까지의 샷과 그린 위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나흘 동안 우드 및 아이언 샷 이득 타수 8위, 퍼트 이득 타수 6위를 기록했다. 핑골프의 블루프린트 S 아이언으로 5.655타를, 핑의 레드우드 앤서 2 퍼터로 그린에서 무려 6.829타를 이득 봤다.

브라이언 캠벨(사진=AFPBBNews)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