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유럽 비치핸드볼선수권대회(EHF Beach Handball EURO) 8강은 팽팽한 접전으로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11일 튀르키예 알라냐에서 열린 치열한 8강전 끝에 여자부 준결승 대진표가 확정됐다. 독일과 노르웨이, 네덜란드와 스페인이 준결에서 격돌한다.
독일은 그리스를 제압하고 6번째 메달에 도전하고, 스페인은 극적인 역전승으로 4강에 올랐다. 노르웨이는 8년 만에 4강에 올랐고, 네덜란드는 무패 행진으로 4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 2-1(18:20, 21:20, 9:6) 덴마크
네덜란드는 우승 후보 덴마크에 역전승을 거두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1세트를 18:20으로 내줬지만, 팀의 최고 득점자 안나 부터(Anna Buter)는 2세트에서 골든 골을 성공시키며 21:20으로 이기고 네덜란드를 승부차기로 이끌었다. 이어 메렐 데 야거(Merel de Jager)가 환상적인 세이브로 9:6으로 승리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독일 2-0(15:14, 28:19) 그리스
최근 몇 년간 국제 비치 핸드볼을 지배해 온 독일은 거침이 없었다. 알렉산더 노바코비치(Alexander Novakovic)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1세트에서 리듬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15:14로 극적으로 이겼고, 2세트에서 그들의 클래스를 보여주며 28:19로 이기고 그리스를 탈락시켰다. 독일은 6번째 메달에 도전하고 그리스는 4회 연속으로 8강에서 유로 여정을 마감하게 되었다.
스페인 2-0(20:18, 15:14) 프랑스
스페인은 프랑스를 상대로 1세트에서 3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8점 뒤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골든 골로 20:18로 역전승을 거두며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2세트에서도 스페인이 15:14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노르웨이 2-1(19:18, 16:20, 9:6) 헝가리
노르웨이가 헝가리를 무너뜨리고 8년 만에 4강 복귀했다. 이전까지 무패 행진을 달리던 2회 유럽 챔피언인 헝가리가 노르웨이를 꺾었다. 극적인 승부 던지기에서 노르웨이의 베테랑 선수 엘리자베스 해머스타드(Elisabeth Hammerstad)는 테클라 파르카스(Tekla Farkas)의 슛을 막아내며 9:6으로 이기고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노르웨이가 여자부 준결승에 진출한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